작성일 : 06-09-20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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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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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란 무엇인가?
수의는 염습 때 죽은 사람의 시신에 입히는 의복입니다. 이러한 수의가 갖는 상징적인 의미는 바로 한국인이 가지고 있는 죽음에 대한 관념이 되므로 중요한 의의를 갖습니다.
수의가 제작되는 과정과 소용되는 절차를 그대로 객관적인 입장에서 분석하여 수의에 형상화 되어 나타나는 내용을 고찰하여 나타난 속성을 요약해 보겠습니다.
첫째 긍정적인 의미에서 수의는 혼례복과 같이 동등하게 취급하고 수의를 제작하는 날은 이웃과 친지들이 함께 모여 잔치를 치르듯 즐거운 분위기가 형성되고 제작 후에는 수의를 착용할 당사자가 수의를 자주 꺼내 보며 즐거워하며 또 이 수의를 결혼하는 이에게 3번 빌려주면 쌍방간에 다 좋다고 믿었습니다.
둘째 부정적인 의미로는 제작 시 특별한 금기사항이 나타나는데 수의는 주로 윤달에 만들고 아침에 시작하여 하루안에 완성해야 한다 하였습니다. 또 수의를 꿰매는 실은 도중에 잇거나 끝을 옥치면 안 되고 시신에 입힐 때는 형식적인 목욕을 시킨 후 엄숙하고 경건하게 다루어야 합니다.
수의의 준비와 보관 방법
과거에는 장례기간이 보통 5일장이고, 잘사는 집은 9일장, 사대부는 25일장(踰月葬)등 이었다고 합니다.
장례기간이 길어서 수의를 준비하는 시간도 충분하였지만, 요즈음은 거의가 3일장이므로 장례기간 중의 수의 준비시간이 충분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수의를 미리 준비해 놓는데 이것은 죽음을 삶의 끝으로 보지 않고 새로운 삶의 시작으로 보는 긍정적인 내세관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수의를 지어 놓았다는 말이 어른들 귀에 들어가면 효성이 지극한 것으로 여기게 되었습니다.
수의를 입을 당사자도 마음이 편안하기 때문에 수의를 미리 준비해 두는 것이 예의이며, 상례라고 하였습니다.
수의를 준비하는 시기는 회갑이 지난 뒤 날을 정하여 합니다.
주로 윤년의 윤월, 윤년의 생일달이나 청명월에 하는 것이 좋고 이것을 믿지 않는 사람은 날을 받아했었다 합니다.
이렇게 윤년에 수의를 준비하는 이유는 윤월이 공월이며 남의 달 덤의달 여벌달이고 손이 없으며 탈이 없는 閑月이라는 믿음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수의를 미리 준비하는 사람은 대부분이 장의사에 맡기시는 경우, 손수 제작하는 경우 수의점에서 맞추어 준비해 두는 경우입니다.
미리 준비된 수의를 잘 보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 됩니다. 보관을 잘못하면 수의의 옷감이 상하고 자손된 도리를 다하지 못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수의를 보관할 때에는 오동나무는 좀이 슬지 않으므로 오동나무 함에 수의를 보관합니다.
옷과 옷 사이에 좀약이나 잎담배를 창호지에 싸서 넣어 보관하기도 합니다.
이외에 약쑥, 할미꽃 뿌리, 향을 넣거나, 냄새가 좋은 풀인 국궁이 잎을 넣기도 합니다.
궁궁이와 형태가 비슷한 "청궁"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반대로 냄새가 좋지 않는 "소독나무"를 넣어 나쁜 냄새로 하여금 벌레가 오지 못하게 하여 수의를 보관합니다.
이렇게 보관해온 수의는 1년에 한번씩 맑은 공기와 햇빛에 노출 시켜 줘야 합니다.
습도가 높은 장마철이 지나가면 날씨가 맑고 바람이나 습기가 없는 날에 자리를 깔고 널어서 거풍을 한 다음 거두어 다시 보관합니다.
음력 칠월칠석날 거풍을 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합니다.
만약 이날 비가 오면 일주일 뒤에 거풍을 하는 것이 좋다고 하였습니다.
삼배로 수의를 제작하면 좀이 슬지 않으므로 거풍이 필요 없다고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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