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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6-07-01 13:44
흙이 나에게 주는 사랑
 글쓴이 :
조회 : 4,410  
유달리 올 봄은 비가 많이 내린다~


 창문 밖으로 내리는 비를 바로보고 있으믄  쓸쓸함 보다는 내 마음속 깊은 곳에서 생동감이 용솟음 친다


 난 산을 무척 좋아한다. 산에 나를 풀어놓으면 지켜보는 이가 무서울 정도로 이 산 저 산 뛰어다닌다. 산에 푸른 나무며,자라는 각종 식물들이 나를 즐겁게 하지만 나를 유혹하는 것은 다름이 아닌 흙이다

 
  흙의 향기를 맞이하는 순간 아찔한 현기증을 이르끼며 곧이어
흙을 탐닉해 간다. 어루만지고,분석하고,파보고,.......................


 내가 사는 곳은 공해와 소음으로 가득한 도심의 한 복판, 흙이 나를 부르면 곧바로 달려가 만날 수 없는 현실이 슬프다


 올봄에 좋아 하는 이를 가까이서 만날 수 있는 작업을 시작했는데
다름아닌 옥상에 텃밭을 가꾸는 것이다, 옥천탕 옆 연립이 재개발 한다고 해서 흙을 이틀 동안 퍼 올렸다.


  아래 비닐을 깔고 두툼하게 흙을 쌓고 4개 밭두렁을 만들어 씨앗을 심었다.


  배추,상추,칫거리 모종,아욱 그것도 모자라 옆 화분에다 오이,고추,토마도,가지,수수,콩,호박,등등..


 오늘 아침 많이 자란 상추와 배추,칫거리를 뜯어 아침 밥상위에 올려놧는데...... 이 행복을  뭣에 비교할까~


 4일전에 각각 3개의 묘판에 열무,부추,대파를 심엇는데. 열무 묘판위는 전쟁이다 ..서로 세상구경을 한답시고 튀 나오는 바람에 묘판위의  흙이 지진이 일어난것 처럼 어지럽다.


 부추묘판에 이변이 일어났다.


 원래 부추는 실 같은 가느다란 순이 올라오는데 느닷없이 엄지손가락 만한 떡잎이 떡 튀어나온게....


 부추 순으로 인정해야 할쥐 아니믄 속아 내야 할지 낭감허다,,,
 
       
            2006년 5월 7일 오전 6시 30분 내 마음의 작은 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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