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1-10-23 05:59
글쓴이 :
디앤아이
 조회 : 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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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정신분열증으로 진단받은 오빠때문에 뇌를 연구하게 되었습니다.
여동생이자 나중엔 과학자로서 저는 꿈을 현실로 연결시키고 또 그 꿈을 이룰 수 있는데 반해
오빠는 정신 분열증으로
자신의 꿈을 일반적인 현실로 펼쳐내지 못하고 망상에 빠지는 이유를 이해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생애를 극심한 정신질환 연구에 바쳤습니다.
그리고 인디에나에서 보스톤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보스톤은 하버드대의 정신과의 프린신 베네스박사의 연구소가 있는 곳입니다.
연구실에서 우리는 정상적인 뇌와 정신분열증을 가진 사람의 뇌의 생물학적 차이에대한 탐구를 계속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뇌속의 초소형회로의 지도를 만들고
어느 세포가 어느세포와 연결되어 있는지 어느 화학물질과 연결되는지
그리고 이러한 화학물질의 양은 얼마인지를 측정했습니다.
하루종일 이런 종류의 연구는 제 삶에 많은 의미가 있었습니다.
어느 주말 저녁 미국 정신질환협회에 참석하고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1996년 12월 10일 아침 깨어보니 제 뇌에 이상이 생긴 것을 알았습니다.
왼쪽 뇌의 혈관이 터진 것이었죠. 그뒤 4시간동안 저는 뇌를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그날 아침의 뇌출혈로 저는 걷지도, 말하지도, 읽지도, 쓰지도
심지어는 제 삶의 어떤것도 가질수 없는 여성의 몸을 가진 아기가 되어버린 것이죠.
인간의 뇌를 본적이 있으시다면 뇌가 완전히 분리된 2개의 반구라는 것을 아실 것입니다.
제가 여기 실제 사람의 뇌를 가져왔습니다.
실제 사람의 뇌입니다.
여기가 뇌의 앞부분이고 뒤쪽은 척수가 늘어져 있습니다.
제 머리 안에 이런 식으로 뇌가 위치하는 것이죠.
뇌를 살펴보면 두개의 뇌피질은 완전히 분리되어 있습니다.
컴퓨터로 비유하자면 오른쪽 반구는 병렬처리기입니다.
반면 왼쪽 좌뇌는 직렬처리기처럼 작동합니다.
이 두개의 반구는 뇌랑을 통해 서로정보를 교환합니다.
뇌량은 3억개의 신경돌기 섬유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뇌량을 제외하면 두개의 반구는 완전히 분리되어있죠.
각각 정보를 다르게 처리하기 때문에 두개의 반구는 다르게 사고하고 각각 다른 사물을 처리합니다.
그리고 각기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오른쪽 반구는[병렬처리기=우뇌] 지금 이 순간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지금 여기, 이 순간과 관련된 것이죠.
우뇌는 우리몸의 움직임을 통해 영상들을 운동감각적으로 지각합니다.
에너지의 형태를 가진 정보들은 모든 감각기관을 통해 동시에 흘러들어옵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 보이는 무한한 정보의 단편들로 변환됩니다.
이 순간 후각과 미각, 촉각, 청각등으로 느껴지는 것입니다.
나는 우뇌의 의식을 통해
주위의 에너지와 연결되어 있는 에너지의 존재입니다.
우리는 각자 우뇌의 의식을 통해
하나의 인류로 바로 지금 , 여기서 우리는 이 지구위의 형제자매들이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이곳에 있습니다.
그리고 이순간 우리는 완전하며 전체입니다.
우리는 아름답습니다.
그런데 좌[왼쪽=직렬처리기]뇌는 아주 다른 부분입니다.
좌뇌는 직선적이고 조직적으로 사고 합니다.
좌뇌와 관련되는 것은 과거와 미래의 모든 것들입니다.
좌뇌는 지금 이순간의 무한한 단편들을 모으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세부정보들과 이 정보들의 대한 더 자세한 정보들을 집어올립니다.
그리고 그것들을 분류하고 정보들을 조직화합니다.
또 과거에 우리가 배운 모든 것들을 연합하여 미래의 모든 가능성을 그려냅니다.
좌뇌는 언어를 통해 사고합니다.[말씀=말조심하라.듣는말도 조심하라 ,내면에서 울려나오는 말도 조심하라]
좌뇌는 계속해서 나의 내면과 외부세계를 연결시키고 뇌속의 목소리들을 만듭니다.
나에게 말을 하는것이 바로 이 좌뇌의 목소리입니다.
"집에 오는 길에 내일 아침에 먹을 바나나를 사야지" 또 세탁할 일들을 알려주는 계산하는 지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아마도 '나는...나는'이라고 말하는 목소리일 것입니다.
좌뇌가 나는 이라고 말하면 나는 분리됩니다.
나는 하나의 독립적인 개체가 되고
주위의 에너지와 또 여러분들과 분리됩니다.
제가 그날 아침 뇌졸증으로 기능이 마비된 곳이 바로 이 부분입니다.
발작이 일어난 아침 왼쪽눈에 심한 통증을 느끼며 깨어났습니다.
통증은 아이스크림을 먹었을 때처럼 날카로운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통증은 꽉 조였다가 풀렸고, 또 꽉 조였다가 풀리기를 반복했습니다.
이런 종류의 통증은 저에겐 매우 생소했지만 저는 일상적인 일을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했죠.
그래서 일어나 전신운동용 러닝머신 위로 갔습니다.
손을 끼우고 운동을 하다보니 제 손이 마치 원시인의 발톱처럼 손잡이를 잡고 있었습니다.
참 이상한 일이구나 생각하고 아래를 보니 '와 난 정말 이상하게 생긴 물건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치 제 의식이 현실을 정상적으로 인식하지 못하는 것처럼 느껴졌고
나아가서 비밀스런 공간속의 기계위에서 이런 경험을 하는 사람처럼 느껴졌습니다.
이 이상한 상황에서 두통은 점점 더 심해졌고 저는 러닝머신에서 내려와 거실을 가로질러 걸어갔습니다.
그리고 몸속의 모든것들이 천천히 아래로 내려가는 것을 알았습니다.
한발 한발은 아주 굳어 있었고 필사적이었습니다.
걸음에 부드러움이 없었습니다.
지각영역에 수축이 느껴져 저는 내면으로만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샤워하기 위해 욕실앞에서야 저는 몸속에서 일어나는 대화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 목소리는 다음과 같았죠
좋아 근육들아..너희는 수축하고 너희는 느슨해져" 저는 균형을 잃고 벽에 버티고 서있었습니다.
제 팔을 보니 제 몸의 경계를 더이상 규정할 수 없었습니다. 어디서 어딘지가 나 인지를 구분할 수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팔의 원자와 분자가 벽의 원자와 분자와 섞여있었기 때문이었죠
제가 탐지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에너지 뿐이었습니다.
제 자신에게 물어보았습니다.
"뭐가 잘못된 거지?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
그리고 그 순간 머리속 좌뇌의 속삭임들이 완전히 사라져 고요해 졌습니다.
마치 리모컨으로 음소거 버튼을 누른 것같은 완전한 침묵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마음의 고요함이 너무나 충격적이었지만,
동시에 저는 저를 둘러싼 에너지의 장엄함에 사로잡혀버렸습니다.
내몸의 경계를 더이상 구분하지 못했기 때문에 거대하고 확장된 느낌이 들었습니다.
모든 에너지와 하나되는 것을 느꼈고 그 에너지는 아름다웠습니다.
그때 갑자기 좌뇌의 기능이 돌아와 나에게 말했습니다.
"문제가 생겼어, 문제가 생겼어 도움을 청해야 해"
좋아좋아 문제가 생겼어 하지만 동시에 다시 의식속으로 떠밀려 갔습니다.
이 공간은 애정스럽게 표현하면 꿈의 세계였습니다.
하지만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뇌속에 속삭임과 완전히 단절되어 외부세계와 연결되었다고 상상해보세요.
여기 이 공간에 나와 내 일과 관련된 모든 괴로움이 사라진 것입니다.
몸이 더 가벼워진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모든 외부세계와 또 그것과 관련된 스트레스 요인이 모두 사라져버린 것입니다.
저는 평화로움을 느꼈습니다.
37년간 감정적인 점이 사라진다면 어떤 느낌일지 상상해보세요.
저는 도취감에 사로잡혔고 도취감은 아름다웠습니다.
그때 좌뇌의 기능이 돌아와 다시 말하는 것이 들렸습니다.
"이봐, 집중해, 도움을 청해야 해" 그리고 생각했습니다.
"도움을 청해야 해, 집중해야해" 저는 욕실을 떠나 기계적으로 옷을 입고 아파트 안을 걸어다녔습니다.
"일을 하러 가야해, 운전은 할 수 있을까?" 라고 생각하면서 말이죠.
그순간, 갑자기 제 오른쪽 팔이 완전히 마비되었습니다.
"맙소사, 뇌졸증이구나, 뇌졸증이야"
다음에 뇌에서 들려오는 소리는
"와, 멋진데, 너무 멋져, 이런 기회를 가지는 뇌과학자가 얼마나 될까?"
그리고 난 바쁜여자야, 뇌졸증에 시간을 낭비하다니"란 생각이 마음 속에 지나갔습니다.
"좋아 뇌졸증이 일어나는 것을 막을 수 없어 일주일 혹은 이주일이면 일상생활로 돌아갈거야, 좋아"
그리고 저는 일하는 곳에 전화를 걸어 도움을 청하려고 했지만 연구소의 전화번호를 기억할 수 없었습니다.
제 방 명함에 전화번호가 있다는 것을 기억해내고,
방으로 가서 8센티 정도의 명함뭉치를 꺼냈습니다.
맨 위의 명함을 보았지만 명함을 제대로 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것이 명함인지 아닌지도 구별할 수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글자가 모두 점들로 보였기 때문입니다.
글자의 픽셀과 로고의 픽셀이 합쳐져서 구분을 할 수가 없었죠
잠시 정신을 차릴때까지 기다렸다가 다시 현실로 돌아오자 구별할 수가 있었습니다.
이 명함이 아니야. 이 명함도 아니야. 이것도 아니야.
이렇게 1인치의 명함들이 바닥으로 떨어지는데 45분이 걸렸습니다.
한편 그 45분동안 좌뇌의 출혈은 더욱 심해졌습니다.
저는 숫자를 이해할 수 없었고 전화기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전화를 거는 일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전화기의 숫자판을 한쪽에 놓고 명함을 다른 한쪽에 들고
전화기에 있는 점들과 명함에 있는 점들의 도장을 맞추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다시 꿈의 나라로 빠져 들어갔고 돌아왔을 때는 제가 이 숫자를 눌렀는지 안눌렀는지를 기억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마비된 팔을 나무조각처럼 쥐고 누른 숫자위에 놓았습니다.
그러자 다시 현실로 돌아오자 제가 그 숫자를 눌렀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결국 숫자를 모두 누르고 수화기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제 동료가 전화를 받고 말하더군요."우`우~후~우~~~~" 저는 생각했습니다.
"맙소사 골든리트리버가 짖는것 같아" 그리고 저는 "질이예요. 도와줘요"라고 분명히 말했습니다.
하지만 제 입에서 나온 말도 "후~우~우~~"였습니다. 저는 생각했습니다.
"맙소사. 나도 골든 리트리버처럼 짖고 있잖아"
저는 제가 노력해서 말하기 전까지는 제가 말을 해서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을 몰랐습니다.
결국 동료는 제가 도움이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제게로 달려왔습니다.
그리고 잠시뒤 저는 보스톤에서 매스종합병원으로 가는 구글차위에 있었습니다.
저는 마치 마지막 공기까지 빠져버린 풍선처럼 쓰러져 있었습니다.
제 에너지가 위로 올라와 영혼이 빠져버린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 제가 더이상 제 삶의 안무가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마치 의사가 제 생명을 구해 새 삶의 기회를 주느냐
아니면 이것이 이동의 순간일까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날 오후에 깨어 났을때 제가 아직 살아있다는 것을 알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영혼이 빠져버린 느낌이 들었을 때 저는 제 삶에 작별인사를 했고
제 마음은 두개의 완전히 반대되는 현실상태에 걸려있었습니다.
감각기관을 통해 전해지는 충격은 순수한 고통처럼 느껴졌습니다.
빛이 번개처럼 제 뇌를 태워버렸고 소리는 너무 크고 혼란스러워서 저는 주위의 소리를 들을수가 없었고
그냥 도망치고만 싶었습니다.
왜냐하면
공간속의 제 상태도 확인할 수 없었고
마치 램프로부터 빠져나온 요정 지니처럼 거대하고 확장된 느낌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제 영혼은 고요한 행복의 바다를 미끄러지는 거대한 고래처럼 조화롭고 자유로왔습니다.
내 느낌은 해탈이야 나는 해탈을 발견했어"
이 작은 몸안에서는 모든게 거대한 것이 빠져 나갈수 없다고 생각했던 것을 기억합니다.
내가 느낀것은 하지만 난 아직 살아있어, 나는 해탈에 이르렀어"
그리고 내가 해탈했다면 모든 사람들 역시 해탈할 수 있다고 느꼈습니다.
저는 아름답고 평화롭고 행복하며 사람들이 언제든지 이 공간에 이를 수 있는 세상을 그립니다.
사람들은 의식적으로 이 우뇌의 권리를 찾아
평화에 이를 수 있습니다.
저는 이 경험이 얼마나 놀라운 선물인가를 깨달았습니다.
통찰의 순간은 우리가 삶을 어떻게 살아가느냐 하는 것이 될 수 있습니다.
그것이 저를 회복시켜준 동기가 되었습니다.
뇌출혈이 일어난지 17일 후, 의사는 제 뇌의 언어중추를 누르고 있던 골프공 크기의 혈액덩어리를 제거했습니다.
제 삶의 천사인 어머니의 도움으로 완전히 회복하기 까지는 8년이 걸렸습니다.
우리는 누구일까요?
우리는 우주의 힘이 삶으로 나타난 존재입니다.
우리에게는 손의 능숙함과 인식하는 두개의 마음이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매 순간 어떻게 세상에 존재할지를 선택할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지금 여기서 저의 우뇌가 말하는 의식의 '나'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우주의 힘은 삶으로 나타나 50조개의 아름다운 분자로 몸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모두 하나입니다.
아니면 저는 좌뇌의 의식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저는 그 흐름과 여러분과 동떨어진 독립되고 분리된 하나의 개인이 되어버립니다.
나는 질 볼트 테일러라는 지적인 신경해부학자입니다.
이것들은 내 안에 존재하는 '우리'입니다.
어떤 것을 선택하시겠습니까?
그리고 언제 선택하시겠습니까?
저는 우리가 우뇌의 깊은 내면의 평화를 계속 선택하면 할 수록
세상에는 더 많은 평화가 펼쳐지고
이 생각은 사람들에게 전할 가치가 있는 생각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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