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8-11-14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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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환경미화원들이 자신들보다 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연탄과 쌀, 후원금 등을 전달했다.
10일 강릉시와 춘천시 등에 따르면 주문진읍 환경미화원 상조회는 올들어 재활용품을 수거해 얻은 수익금과 월회비 등으로 연탄 1만1400장을 구입, 독거노인 38가구에 전달하는 등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주문진읍 환경미화원들의 ‘사랑의 연탄 나누기’는 쓰레기도 치우고 이웃도 도울 수 있다는 공감 아래 올해로 5년째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2004년 4500장을 15가구에 나누어 준 데 이어 2005년 24가구에 7200장, 2006년 35가구에 1만500장, 2007년 36가구에 1만800장을 직접 배달해 주는 등 매년 지원 수량을 늘려가고 있다.
회원들은 2004년 거동 불편한 독거노인들을 위해 연탄을 직접 배달하면서 어렵게 사는 것을 눈으로 확인, 따뜻한 공동체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독거노인 연탄 지원을 매년 정례화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한다.
춘천시 환경미화원 134명도 최근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마련된 ‘춘천 희망나눔계좌’에 매달 5000원씩을 후원하기로 했고, 속초시 환경미화원들은 쌀 20㎏ 60포대를 마련한 뒤 채용생 시장을 만나 관내 소년소녀가장 등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달라고 기탁했다.
강정구 주문진읍 상조회장은 “미화원들도 어렵게 살고 있지만 재활용품을 모아 더 어려운 이웃들을 도울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며 “겨울을 앞두고 남을 배려하는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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