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9-01-23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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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최호진
 조회 :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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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기부천사' 배 500상자 또 기증
(광주=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광주의 `과일 기부천사'가 설을 앞두고 다시 과일을 대량으로 기증했다.
22일 광주 북구에 따르면 광주 시내에서 농원을 운영하고 있는 A씨는 이날 배 500상자(시가 5천만원 상당)를 북구청에 기탁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11일 시가 1억원 상당의 귤 1천 상자를 화물차에 싣고 와 구청 마당에 내려놓은 뒤 홀연히 사라진 주인공이기도 하다.
A씨는 또 지난해 추석을 앞둔 9월8일에도 배 570상자를 기증한 바 있다.
A씨는 과일 도매업을 하면서 자신이 내다 팔려고 매입한 과일 가운데 절반씩 떼어 내 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구 관계자는 "A씨는 `외환위기 당시 사업 실패를 겪고 재기한 뒤 대량으로 구입하기 쉬운 과일을 이웃들에게 전달하기로 마음먹었다'고 한다"며 "A씨의 간곡한 요청에 따라 신원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북구는 이날 기증받은 과일을 관내 자활센터를 통해 저소득층, 다문화가정, 사회복지시설 등에 나눠 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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