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8-02-19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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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만에 밝혀진‘공무원 義人’
물에 빠져 익사 위기에 처한 사람을 구조한 ‘공무원 의인’이 12년만에 밝혀져 화제가 되고있다.
11일 충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 김진순(53·남)씨는 12년 전 자신을 구해준 서수현(50·충주시농업기술센터 기능8급)씨에게 보은의 감사패를 전달했다.
지난 1995년 7월4일 가금면 체육공원에서 열린 충주시관광버스협회 체육대회때 동료들과 축구경기를 하던 김씨는 물에 빠진 공을 건지려 강에 뛰어들었으나 탄금호의 빠른 유속에 떠내려가 허우적 거리고 있었다. 이를 지켜본 다른 동료 2명이 김씨를 구하려 물속에 뛰어들었으나 이들 역시 빠른 유속에 휩쓸려 익사 위기에 처했다.
이를 목격한 서씨가 모터보트에 시동을 걸고 직원1명과 익사 직전의 김씨를 구조한데 이어 다른 동료 2명도 함께 구조했다.
그로부터 12년이 지난 지난해 10월말 김씨는 자신을 구한 사람이 서씨 임을 우연히 알게돼 사고 당시 동료 2명과 함께 보은의 감사패를 전달했다.
김씨는 “당시에는 의식이 없어 기억하지 못하다 우연한 기회에 목숨을 구해준 서씨에 감사하다”면서 고마워했다. 서씨는 “그런 상황이라면 누구라도 그렇게 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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