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8-04-04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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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기 스타 추성훈의 '아름다운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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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기 스타 추성훈의 '아름다운 기부'>
원생들에게 "목표를 갖고 살아라" 당부
재일교포 격투기 스타 추성훈(33ㆍ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이 2일 오후 전남 목포시 대반동의 보육시설인 공생원을 방문해 컴필레이션 음반 '2008 연가'에 참여해 받은 개런티 전액을 기부했다.
추성훈은 원생들의 환영을 받으며 공생원에 도착해 정애라 원장에게 기부금을 전달하고 사인회, 다과회, 기념촬영 등 1시간여 동안 원생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추씨가 찾은 공생원은 1928년 윤치호 전도사가 설립한 곳으로 한국전쟁 당시 윤 전도사가 행방불명된 이후에도 일본인 부인 다우치 시즈코 여사 등이 운영하며 지금까지 4천명의 아이들을 길러냈고 현재는 67명이 생활하고 있다.
추씨는 "일본인으로 한국에 와 아이들을 위해 보육원을 만들고 4천명의 아이들을 키워낸 다우치씨의 이야기에 감동을 받아 기부를 하게 됐다"면서 "현재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기부밖에 없으며 기부할 수 있게 해줘 고맙다"고 말했다.
추씨는 이어 "지금도, 앞으로도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살고 있다. 학생들도 목표를 가지고 수업도 열심히 받고 열심히 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면서 "한국에 시합이 있거나 개인적인 일로 방문하게 되면 공생원을 찾아 얼굴도 보고 밥도 함께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갖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공생원의 '어머니탑' 아래 잔디밭에 마련된 다과회장으로 이동한 추씨는 원생들과 김밥,바나나 등을 함께 먹으며 도란도란 얘기를 나눴다.
"시합을 하다 코뼈가 부러져 지금도 누르면 아프다"는 추씨는 "김밥이 참 맛있다"며 원생들의 질문을 받고 궁금증을 풀어줬다.
추씨는 공생원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연가'는 2001년 배우 이미연을 음반 재킷과 뮤직비디오에 기용해 총 200만장의 판매량을 기록한 컴필레이션 음반으로 '2008 연가'는 이의 후속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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