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8-06-24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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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전화
경기도 파주에 작은 집을 한 채 구입했지만, 아이들 학교 때문에 현재는 경기도 일산에 살고 있다. 그런데 자금 계획에 차질이 생겨 집을 사고도 등록세는 냈지만 취득세를 한동안 내지 못했다. 걱정이 되어 경기도 파주시청에 전화했더니 어려우면 분납이 가능하다고 했다. 그래서 한꺼번에 다 못 내고 일부분만 분납을 했다.
그런데 며칠 전 파주시청에서 전화를 걸어와 "어렵게 내주신 세금 정말 감사합니다. 아껴서 꼭 필요한 데 쓰도록 하겠습니다"고 했다. 몇 십년 동안 세금을 내면서 이런 상쾌한 전화는 처음이었다. 유쾌한 충격이자 감동이었다. 이 전화 한 통화로 파주공무원이 변화하는 행정의 선두에 서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공무원들이 '국민을 섬긴다'느니, '공무원은 국민의 공복이다'라고 해도 실제로 그것을 실감하는 국민이 얼마나 되며, 세금을 내면서 공무원에게 고맙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국민이 얼마나 될까. 공무원이 이렇게만 국민을 생각한다면 대한민국은 분명 바뀔 것이다. "파이팅! 파주,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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