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8-07-15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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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관리자
 조회 : 1,6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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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금 기탁한 부천 공무원 이장섭씨
장기간 농촌.복지시설 봉사활동..6차례 수상
"(장학금이)얼마되지 않습니다. 내놓을 게 못 됩니다"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문화공보팀 이장섭(48)팀장은 최근 지역의 소명여고에 장학금을 기탁한 뒤 "어려운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14일 이 같이 말했다.
그는 2006년 5월 중원중학교에 도서구입비 100만원을 지원한 데 이어 지난해 10월엔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 10명과 함께 영화를 감상하고 저녁을 먹으며 이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이 팀장은 "어렸을때 교사되는 게 꿈이었는데 이루지 못했다면서 늘 학교에 관심을 갖게 됐고 최근 학교 폭력예방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어려운 학생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보고 월급에서 조금씩 모아 장학금을 마련하고 있다"고 장학금 전달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장학금 기탁 뿐 아니라 각종 봉사활동에도 적극 참여, 동료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1980년 초엔 3년 동안 서울 오류애육원에서 도우미로 활동했고 2006년 이후에는 여름철 농촌서 고추따기, 밭 메기를 했으며 올 초엔 태안 앞바다로 가족들과 함께 기름제거 봉사활동을 다녀왔다.
기독교인인 이 팀장은 특히 복지에 대한 관심이 커 2006년 5월 원미구 약대동 동사무소에 근무할 당시 도시락배달사업단인 '새롬가정지원센터'에 동사무소내 한쪽 공간을 내줘 활동할 수 있도록 했고 인천의 '(사)한국미래사회복지재단'이 설립하는데 행정적 도움을 줬다.
그는 이런 대외 활동으로 관련 단체에서 3차례 감사패를 받았고 공직 사회에서도 모범적인 생활을 해 시와 경기도로 부터 6차례에 걸쳐 모범공무원상을 받았다.
아울러 학구열도 높아 가톨릭대학 행정대학원에서 정책분석 분야 석사 학위를 받았고 이 때 제출한 논문 '아파트형 공장의 운영현황과 활성화 방안에 대한 연구'는 주요 언론에서 우수논문으로 보도됐으며 케어복지사 2급, 정책 분석 평가사 등의 자격증도 따 모범적이면서 학구적인 공무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팀장은 "동료보다 공무원 생활을 늦게 시작해 무엇이든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졌고 우리 사회에 어렵게 사는 분들이 의외로 많은 것을 보고 복지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됐다"면서 "다른 공무원들도 좋은 일을 많이 하고 있는데 드러나지 않은 것 뿐"이라며 겸손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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