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8-09-26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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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관리자
 조회 : 1,6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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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의 여인들은 누구일까?
자서전 `스노볼` 서 내인생의 여성들 밝혀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77)이 자신의 인생에 영향을 준 여성들에 대해 입을 열었다.
버핏은 오는 29일 출간되는 자서전 '스노볼-워런 버핏과 인생 경영'에서 "허무한 인생을 채워준 것은 여성들이었다"고 고백했다고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버핏의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여성은 그가 첫 번째 아내로 맞았던 수전 버핏이다. 수전은 결혼 당시 타인과 접촉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던 워런 버핏을 도와 지금의 버핏이 탄생할 수 있는 기반을 닦은 인물.
버핏은 지난 1956년 지인들로부터 모은 돈 10만5000달러로 투자회사 버핏파트너십을 설립해 오늘날에 이르게 됐다. 당시 버핏의 아내 수전은 남편이 재산 1000만달러를 모으면 투자를 그만둘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버핏은 투자를 멈추지 않았다.
결국 수전은 1977년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친구 집을 방문한 사건을 계기로 남편 곁을 떠나게 됐다. 그 후 버핏은 밥도 먹지 못할 정도로 맘고생을 했지만 지난 2004년 수전이 죽을 때까지 두 사람은 가까운 관계를 유지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빌 게이츠 전 회장도 해내지 못한 일을 한 여성도 있다. 브리지게임 세계 챔피언이자 버핏의 브리지 상대였던 샤론 오스버그는 버핏에게 컴퓨터 사용을 적극 권유해 버핏이 결국 컴퓨터를 다루게 만들었다.
경제주간지 포천에서 편집장으로 일했던 캐럴 루미스는 버핏이 해마다 주주들에게 편지 쓰는 것을 돕고 있는 인물이다. 루미스는 버핏에게 늘 "적극적인 느낌을 주는 동사를 많이 써라"고 조언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 발행인이었던 고 캐서린 그레이엄은 버핏이 워싱턴 상류사회에 발을 들이는데 가교 역할을 했다. 버핏은 그 대가로 그레이엄에게 사업을 가르쳐주는 가정교사 노릇을 하며 서로의 부족한 점을 채워줬다.
한편 버핏은 자서전에서 어머니와의 관계가 순탄하지 못했다는 사실도 털어놨다고 잡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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