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8-10-3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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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 공무원이 어려운 이웃에 14년째 선행 '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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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 공무원이 어려운 이웃에 14년째 선행 '훈훈'
어렵고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지역 주민에게 14년째 사랑의 온정을 베풀고 있는 공무원이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대전시 중구청 공원과에 근무하고 있는 강병욱씨(47)가 바로 그 주인공.
강씨는 이달 24일 손수 농사를 지은 햅쌀 4가마(160㎏)를 어려운 이웃에 써달라며 산성동 주민센터에 기탁했다.
강씨는 1995년부터 한해도 빠짐없이 14년째 중구 목달동에서 자신이 직접 농사지어 추수한 햅쌀을 가장 먼저 산성동에서 어려운 독거노인들에게 남몰래 사랑을 전해주고 있다.
또한 강씨는 햅쌀 전달과 함께 매년 자신이 밭에서 수확한 배추 등을 산성동 자원봉사회에 기증, 어려운 이웃이 따뜻한 겨울을 지낼 수 있도록 참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강씨 부부는 매년 열리는 자운영축제, 경로잔치 등에도 적극 참여, 봉사활동은 물론 후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성실하게 직장 일을 해가며 틈틈이 농사일을 해온 강씨는 부인 김기자씨(46)와 함께 노모(73)를 극진히 봉양, 동네에서 효자로도 소문이 자자하다.
강씨의 선행은 이것뿐만이 아니다.
지난 날 강씨의 친구가 세상을 떠나자 당시 초등학교 4학년이었던 홀로남은 친구의 아들을 친자식처럼 돌봐 주위에 칭송이 높다.
친구의 아들은 얼마 전 건강한 몸으로 군대를 제대하고 못다한 학업을 다시 시작하기 위해 대입 검정고시를 합격했으며 지금은 대입시험을 위해 준비 중이다.
강씨는 "미력하나마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며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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