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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7-11-16 13:50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
 글쓴이 :
조회 : 1,771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

TV를 멀리하는 내가 마음먹고 보는 프로그램이 몇 개 있다. 그 중에서도 <동물의 왕국>이나 <환경스페셜> 같은 자연 다큐멘터리를 즐겨본다. 생소하면서도 매우 흥미로운 생명들의 파노라마를 보고 있으면 절로 경이로움에 박수를 보내고 싶어진다. 그런데 그 프로그램을 보고 있으면, 한편으로는 인간이라는 동물이 갖고 있는 모순들이 굳이 조목조목 설명하지 않더라도 눈에 들어온다. 특히 요즘처럼 인간이 환경파괴의 주범이라는 현실을 감안하면 결코 그 문제를 생략하거나 회피할 수 없으리라.

역으로, 그만큼 다양한 생명은 우리 인간의 아픈 마음을 치료해준다. 동시에 우리의 건강함을 되찾게 해준다. 한마디로 다양한 생명과 함께 더불어 사는 것이 우리 시대의 최고의 웰빙이라는 것을 일러주는 것이다.

이러한 생각의 바탕에는 이와 비슷한 주제를 다룬 책을 읽은 덕분이다. 바로 최재천의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라는 책! 우리는 이 책을 읽음으로써 앞서 말한 환경오염에 따른 다양한 생명들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될 것이다.
 

이 책에서 그는 동물들의 다양한 행동과 습성에 대해 아주 정감있게 이야기하고 있다. 여기에는 고래들의 따뜻한 동료애가 있고, 가시고기 아빠의 사랑이 있으며, 갈매기의 이혼도 있다. 뿐만 아니라 &#039;원앙은 과연 잉꼬부부인가?&#039;라고 하면서 우리가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동물들에 대한 오해를 말끔하게 씻어준다. 그런 다음, 그는 &#039;이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동물이 뭘까?&#039;라며 재차 묻는다. 답은 &#039;인간&#039;이라는 동물. 다른 동물들이 먹이사슬이라는 생태계의 법칙에 따라 살아가는 반면에, 인간은 자기 종족끼리 칼을 들이대고 싸우기 때문이다. 그것도 모자라 다른 동물들을 학대하며 만족해왔다. 이로 인해 지금 우리는 거꾸로 &#039;환경의 역습&#039;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위급한 상황에 놓이게 된 것이다.

 일찍이 침팬지와 함께 한 제인 구달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타잔을 읽으면서 타잔의 애인이 제인보다 더 잘해줄 수 있었을 텐데."라고. 그러면서 그녀는 <희망의 이유>의 서문에 "환경 파괴와 인간 고통에 직면해서도 어떻게 낙관적인지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것 같다. 나는 바로 이런 질문들에 답하기 위해 이 책을 쓰게 되었다."라고 적고 있다.

최재천 교수의 이 책 또한 그와 공감대를 이루고 있다. 그는 다양한 생물들이 멸종되는 위기를 안타까워하며 동물과 인간은 하나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희망의 이유를 &#039;알면 사랑한다&#039;라는 것에서 찾는다고 밝힌다. 즉 생명을 알기 위해서는, 좀 더 그들에게 가까이 가야 하고 사랑하기 위해서는 그들을 온몸으로 느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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