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8-04-16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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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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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 부자’ 그들이 사는 법
뉴욕의 헤지펀드 매니저 리 테크먼(38)은 지난달 친구 세 명과 마이애미로 여행을 떠났다. 전용 비행기로 이동하고 최고급 호텔에 묵으며 나흘간 지내는 데 테크먼이 쓴 돈은 약 4900만원. 그는 출발하기 며칠 전 베어스턴스의 파산 소식을 들었지만 개의치 않았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로 미국 부자들도 지갑을 닫을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져 나왔지만 현실은 달랐다. 세계 금융위기의 진원지인 뉴욕에서는 최고급품을 찾는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고 14일 뉴욕 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주로 인터넷과 주식·부동산 투자를 통해 막대한 부를 축적한 ‘울트라 부자’들은 여전히 넘쳐나는 돈을 주체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해 17건에 그쳤던 1000만 달러 이상 고급 아파트 거래가 올 들어 4월까지 벌써 71건이나 성사됐다. 은행가들이 주로 이용하는 맨해튼의 고급 술집에는 한 병에 3000달러인 코냑 루이 13세가 여전히 불티나게 팔린다. 지난주 뉴욕의 한 미술품 거래상은 소더비 경매에서의 160만 달러짜리 에드워드 웨스턴 사진 작품을 구입하기도 했다.
“현명한 사람이라면 경제가 어려워질수록 소비를 해야 한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일부 뉴요커는 소비를 투자나 스스로에 대한 선물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고 NYT는 전했다.
이런 울트라 부자들의 씀씀이는 상상을 초월한다. 사모펀드 투자자 폴 파머(37)는 텍사스에 최근 56만㎡의 땅에 2000만 달러를 들여 호랑이 보호소를 짓고 있다. 그는 올 1월 애인에게 줄 11만 달러짜리 BMW를 샀다. 연 12만5000달러를 내고 마이바흐를 임대해 타고 있는 파머는 이참에 자기 차도 30만 달러짜리 벤틀리로 바꾸기로 했다. 8월에 결혼하는 법률회사 파트너인 캐런 보코스키(41)는 피로연 비용으로만 20만 달러를 쓰기로 했다.
울트라 부자 뉴요커들이 특히 좋아하는 소비처 중 하나가 부동산이다. 뉴욕 플라자호텔을 개조해 만든 아파트 입주자를 위해 다음 달 파티를 열기로 한 이벤트 플래너 데이비드 몬은 “(서브프라임 사태 전과) 별로 달라진 게 없다”며 “파티는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아파트의 구매가는 평균 700만 달러였다.
NYT는 최근의 경제위기 때문에 소비를 줄이기 시작한 ‘그냥 부자’와 재산이 2000만 달러가 넘는 ‘울트라 부자’의 차이가 벌어지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가사 도우미 공급업체 대표 클리퍼드 그린하우스는 “운전기사에 대한 수요는 줄었지만 사설 요리사, 집사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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