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8-05-0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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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는 왼쪽 가르마를 좋아해
美 포천 '50대 기업 회장' 조사해보니… 94%가 왼쪽
한국 30대 기업 CEO들 조사했더니… 73%가'좌파 가르마'
전문가들 "선천적인 원인… 왼쪽은 논리적, 오른쪽은 창조적" 분석도
당신은 가르마를 왼쪽으로 타는가, 오른쪽으로 타는가? 포천 5월호는 "대기업 CEO 중에서 가르마를 왼쪽으로 타는 경향이 월등히 높다"고 보도했다.
포천이 미국 50대 기업 CEO 사진을 분석한 결과, 3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왼쪽 가르마로 판명됐다. 워런 버핏(Buffett)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최근 베어스턴스 인수로 유명세를 탄 JP모간의 제이미 다이먼(Dimon) 회장, 인드라 누이(Nooyi) 펩시 회장 모두 왼쪽 가르마를 탄다.
오른쪽 가르마를 타는 3명은 제너럴 모터스의 릭 왜고너(Wagoner)와 AT&T의 랜달 스티븐슨(Stephenson), 시어스의 브루스 존슨(Johnson)이다.
존 월터(Walter) 뉴욕 메리마운트 맨하튼 대학의 시스템 공학 연구원은 30년 전, 성공하는 사람은 왼쪽 가르마를 탄다는 일명 '가르마 이론'을 창시했다.
당시 그가 미국 대통령들을 분석한 결과 오른쪽 가르마를 타는 이들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다. "오른쪽 가르마를 타는 사람이 리더가 되긴 정말 힘든 일입니다." 그에 따르면 왼쪽 가르마는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판단을 하는 왼쪽 뇌와 관련이 깊고, 오른쪽 가르마는 오른쪽 뇌와 관련이 있어 창조적이지만 신비주의적이다.
위클리비즈가 국내 시가총액 30대 기업의 CEO 의 사진을 분석한 결과, 역시 왼쪽 가르마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30명 중 22명의 CEO가 왼쪽 가르마를 탔고, 이 중 7명 만이 오른쪽 가르마였다.
시가총액 5대 기업의 CEO는 모두 왼쪽 가르마였다.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구택 포스코 회장, 민계식 현대중공업 부회장, 강정원 국민은행장,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 등이었다. 시가총액 10대 기업으로 범위를 확장했을 경우, 9명이 왼쪽 가르마를 탔고 유일하게 남용 LG전자 부회장이 오른쪽 가르마를 탔다. 남은 1명은 이철우 롯데쇼핑 사장으로 머리를 뒤로 넘기는 스타일이었다.
이 밖에 왼쪽 가르마를 타는 대표적 경영인으로는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과 정몽구 현대차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구학서 신세계 부회장 등이 꼽힌다. 반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남중수 KT사장 등은 오른쪽 가르마를 탄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가르마의 위치는 선천적인 영향이 가장 크다. 로레알 헤어살롱 사업부의 최정윤 대리는 "가르마를 어디로 타는지는 주로 가마의 위치와 몸에 나는 털의 흐름 등 선천적인 조건에 따라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사람들은 대부분 오른손잡이인데, 편하게 머리를 오른쪽으로 넘기기 위해 왼쪽 가르마를 타는 사람이 더 많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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