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8-08-28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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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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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성묘를 앞두고 말벌이 기승을 부려 주의가 요망된다.
말벌의 개체 수는 지난해보다 크게 늘고 몸집도 커졌다. 양봉인 안상규(47·안상규꿀벌연구소 소장)씨가 최근 전국 양봉인을 통해 조사한 결과 서울 도봉산·북한산, 원주 치악산, 보은 속리산, 대구 팔공산 등지에서 말벌의 개체 수가 지난해보다 20∼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 자란 말벌의 몸길이는 보통 2.5~3.5㎝ 정도이나 최근 포획된 말벌들은 거의 2배인 4.5~5㎝에 이르고 있다. 특히 수도권 인근 산악 지역의 말벌 개체 수가 가장 크게 늘어났다.
말벌로 인한 피해도 빈번하다. 25일에는 충북 제천시 송학면에서 선산을 둘러보던 박모(71·강원도 원주시)씨가 갑자기 덤벼든 말벌에 머리 등을 쏘여 숨졌다. 24일에도 경북 포항시 야산에서 정모(45)씨와 친척 등 벌초객 5명이 말벌 집을 건드리는 바람에 말벌에 쏘여 중경상을 입었다. 대구시·경북도 소방본부의 경우 올해 접수된 말벌 피해는 80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79건에 비해 18.8% 증가했다. 벌에 쏘여 병원으로 이송된 피해도 87건이나 됐다.
말벌이 번성한 것은 올해 장마 기간이 짧고 비 오는 날이 적어 먹이가 풍부해진 때문으로 분석됐다. 말벌은 여름과 가을을 거치면서 점차 숫자가 많아진다. 안 소장은 “말벌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 도시의 주택 천장과 공장 굴뚝 등지에 집을 짓고 사람들에게 피해를 끼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안 소장은 “벌초할 때는 매끄러운 천 소재의 옷을 입고, 긴 막대기를 이용해 말벌이 있는지 사전 점검해야 한다”며 “공격을 받을 경우 신속하게 현장에서 최소 20m 이상 벗어나 숲이나 지대가 낮은 곳으로 피신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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