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8-10-15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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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남성 흡연, 수명 10년 단축"
(헬싱키=연합뉴스) 이보영 통신원 중년 남성이 흡연을 할 경우 평균 수명이 10년 가량 단축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또 중년 이후에 금연을 하더라도 평생 흡연을 하지 않은 사람과 같은 정상적인 신체조건을 회복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핀란드 헬싱키대학과 국립보건원 등의 공동 연구팀은 1970년대 초 핀란드 중년 남성 1천600명을 대상으로 흡연 실태 등 제반 요인을 조사한 결과와 2000년 동일인들을 추적, 조사한 결과를 비교 분석해 이같은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이미 사망한 사람의 경우 사인조사를 실시했으며, 생존자에 대해서는 건강상태에 대한 설문조사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이뤄져 상당 수준의 신뢰도를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공동연구팀은 또 비흡연자의 경우 흡연자에 비해 신체적인 활동능력과 건강 상태, 신체적 고통의 체감 등 여러 항목에서 훨씬 양질의 삶을 누리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중년 남성의 흡연 여부가 이후 노년기의 삶과 수명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과학적으로 증명했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 논문은 미국의 의학전문지 내과학회지 최근호(10월13일)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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