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잔 브라흐마/류시화
삶, 고통, 사랑, 두려움, 행복, 분노, 용서……
마음속에 존재하는 108마리의 코끼리 이야기
마음속 코끼리를 따르지 말고 그 코끼리의 주인이 되라.
한 여행자가 갠지스 강가에 앉아 주위 풍경을 구경하고 있었다.
그는 몸집이 큰 코끼리 한 마리가 강에서 목욕을 마치고 강둑으로 올라오는 것을 보았다.
그때 갈고리가 달린 막대기를 든 남자가 코끼리에게 다가와 다리를 앞으로 내밀라고 명령했다.
그러자 코끼리는 온순하게 다리를 앞으로 내밀었고, 남자는 그 무릎을 밟고 코끼리의 등으로 올라가 앉았다.
이 광경을 보고 있던 여행자는 야생의 코끼리가 인간에 의해 그토록 온순하게 길들여질 수 있음을 보고 큰 깨달음을 얻었다. 그길로 그는 숲으로 들어가 자신의 마음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다스려지지 않은 인간의 마음은 술취한 코끼리만큼이나 위험하다. 마음속 이 코끼리가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문제의 원인이다. 명상과 깨어 있음의 밧줄로 마음속 코끼리를 붙들어 매는 순간, 문제는 사라진다.
행복과 고통을 거의 같은 비율로 얻는 것이 삶의 본질이다. 만일 우리가 지금 고통에 처해 있다면, 이것은 우리가 전에 받거나 잃은 행복 때문이다. 행복은 고통의 끝이 아니고, 고통은 행복의 끝이 아니다.
우리는 우리의 삶을 통해서 이 순환을 돌고 있을 뿐이다.
{{조금 놓아 버리면 조금의 평화가 오고,/ 크게 놓아 버리면 큰 평화를 얻을 것이다./ 만일 완전히 놓아 버린다면 완전한 평화와 자유를 얻을 것이다. 그리하여 세상을 상대로 한 우리의 싸움은 끝이 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