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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02-26 13:25
폼페이
 글쓴이 : bonappr
조회 : 1,715  

플리니우스, 암플리아투스, 폼포니아우스… 역사 속 실존 인물들이 펼치는 ‘사실’과 ‘허구’
독자의 지적 탐구심을 만족시키는 역사 팩션의 진수 《폼페이》

역사 팩션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누구나 작품 속 어떤 사람이 ‘실존인물’이고 어떤 사람이 작가가 창조해낸 가상의 인물인지 궁금한 적이 있을 것이다. 당연히 가상이라고 생각했던 인물을 우연찮게 실존인물임을 알게 되기도 하고, 작가가 꾸며낸 허구가 너무나 그럴듯한 나머지 가상의 인물을 실존인물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폼페이》는? 놀랍게도 주인공인 수도기사 아틸리우스와 코렐리아를 제외한 대부분의 인물이 실존인물이다.
아틸리우스와 함께 폼페이의 최후를 시작부터 끝까지 지켜보는 또다른 주인공 플리니우스는 전 37권으로 이루어진 백과사전 《박물지》를 집필한 로마의 대 역사가다. 나폴리 만의 해군 제독이었던 플리니우스는 실제로도 폼페이의 최후를 그 자리에서 지켜본 인물로 유명하다. 《폼페이》 안에는 플리니우스의 사상과 철학을 드러내는 《박물지》의 인용이 많은 부분 이루어져있다.
또한 2,000년 전에 살면서도 근대의 경제관을 소유한 암플리아투스도 엄연한 실존인물이다. 작품 속에서와 마찬가지로 그는 실제 해방 노예 출신으로 폼페이 최고의 부자이자 공공 목욕탕 등을 실제로 건축하여 화려한 귀족 생활을 즐기기도 했다. 아들 켈시누스 역시 실존인물로, 아버지가 건축한 고대 이집트의 여신 이시스 신전에 크게 빠져 있었던 것으로 전한다.
이밖에도 카이사르의 동료 집정관이었던 ‘페디우스’, 플리니우스의 절친한 친구 ‘폼포니아누스’, 플리니우스의 최후를 후대에 전한 ‘가이우스’, 피난민을 구하기 위해 폼페이로 출동한 함선 미네르바의 함장 ‘토르쿠아투스’ 역시 모두 역사에 전하는 실존 인물이다.

《폼페이》의 리서치와 집필 기간에 5년여를 투자한 로버트 해리스는 영국 유력 일간지 <이브닝 스탠다드>지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
“플로리다에 있는 디즈니랜드에 간 적이 있다. 그곳에서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보고서 난 어느 정도 충격을 받았다. 그녀는 길고 하얀 신부 드레스를 입고 있었는데 미키 마우스의 귀를 달고 있었다. 난 이런 식의 역사적 패러디는 하지 않으리라 생각했다. 나에겐 어울리지 않는 것들이니까. (웃음) 이러한 생각으로 난 나의 유토피아를 플로리다에서 나폴리의 해변으로 옮기기로 결정했다. 미국의 세계화 기준과 로마의 세계화 기준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고 할 만큼 큰 차이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로버트 해리스는 《폼페이》가 단지 역사의 화젯거리를 소재화한 스케일 큰 작품으로써 알려지길 원하지 않았다. 그는 독자의 이목을 끌 만한 센세이셔널한 가십을 엮어내는 대신, 이 작품 속에 폼페이의 ‘진실’을 담기 원했고 이러한 의도에서 이루어진 5년여의 리서치 기간 동안 얻어낸 것이 바로 《폼페이》라는 결실이었다. A.D. 79년 일어난 인류사 최대의 악몽 베수비오 화산 폭발, 그리고 바로 폼페이 최후의 날의 진실. 많은 이들이 폼페이의 최후를 상상하지만, 폭발 이전과 그 순간 일어났을 숨 가쁜 진실은 아무도 알지 못한다. 탁월한 이야기꾼이자 재능 있는 역사가이기도 한 로버트 해리스의 《폼페이》는 진실과 가장 가까우면서도, 가장 독창적인 역사 팩션으로 기억될 작품이며 독자의 지적 탐구심을 충족시킬 역사 팩션의 진수일 것이다.
 
작가 소개
저자 | 로버트 해리스
1957년 영국 노팅엄에서 태어난 로버트 해리스는 케임브리지 대학을 졸업하였. 대학 졸업 후 해리스는 BBC 뉴스나이트와 각종 파노라마 프로그램의 리포터로, 또 <옵저버>의 정치 담당란 기자로, <선데이 타임스>와 <데일리 텔레그래프>의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기도 했다. 브리티시 프레스 어워드(British Press Award)에서 올해의 칼럼니스트로 선정되기도 했던 로버트 해리스는 칼럼니스트 활동 중에도 틈틈이 작품을 써왔다. 이렇게 발표된 것이 《당신들의 조국》으로 이 작품은 히스토리 팩션의 새 장을 열며 언론과 독자들에게 큰 찬사를 받았고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로 등극했다. 또한 HBO에서 TV영화로도 제작된 바 있다. 이후 로버트 해리스는 2차 대전 당시 독일군과 연합군의 정보 전쟁을 다룬 《이니그마》와 스탈린의 숨겨진 노트를 다룬 《아크엔젤》을 발표하며 일약 히스토리 팩션계의 대부로 떠올랐다. 그리고 이 두 작품 역시 영화화되었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 시대를 다룬 대작 《폼페이》와 《Imperium》 역시 뛰어난 역사 지식을 바탕으로 한 그만의 광대한 세계관을 보여주고 있으며 최신작 《고스트라이터》에서는 한 대필작가의 눈으로 본 현대 정치사를 소재로 다룸으로써 또다른 도전을 시도하였다. 그의 최신작 『고스트 라이터』에서는 대필작가의 눈으로 본 현대 정치사를 소재로 다룸으로써 또다른 도전을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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