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있을 수 없는 사랑은 없다. 다만 이룰 수 없는 사랑이 있을 뿐이다!
그날, 그 환한 웃음의 그날, 그녀는 눈부셨다..... 그는 전생의 기억의 홀연히 되살아난 것처럼 그녀에게로 기우는 자신의 감각이 낯익었다. 생의 한순간도 그녀를 잊어 본 적이 없었던 듯이 느껴졌다. 그때 그는 이미 다른 어떤 것도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아니, 다른 어떤 것도 중요하지 않았다.... 그는 시공을 거슬러 전생의 과거로 환원된 생을 받아들인 것이었다.
숱한 소설이나 영화 속에 등장하는 것이 남녀간의 사랑이지만, 그 관계의 복잡한 방정식은 다시 들여다봐도 언제나 난해하다. 병적인 집착을 보이는 한 남자로 인해 시들어가는 여인의 우울한 내면을 섬세하게 따라가고 있는 작품이다.

* 끔찍한 저주의 소설도 아름다울 수 있다. 문제는 얼마나 처절한가이다. 전업작가 정길연은 이번에 펴낸 장편 `사랑의 무게`로 동업자들의 끈적끈적한 불륜소설을 차갑게 파괴해 버린다.
- 김광일기자(조선일보)

* 금지된 사랑의 매혹은 치명적이다. 금지는 파멸과 죽음을 경고하는데 그럴수록 매혹의 힘은 강해지기 때문이다. 사랑은 죽음을 불지피고, 죽음은 사랑을 완성시킨다... 파괴적 정영 앞에서 `전생의 기억`은 `전생의 저주`로 몸을 바꾼다. - 최재봉기자(한겨레 신문)

* 숱한 소설이나 영화 속에 등장하는 것이 남녀 간의 사랑이지만, 그 관계의 복잡한 방정식은 다시 들여다봐도 언제나 난해하다. 병적인 집착을 보이는 한 남자로 인해 시들어가는 여인의 우울한 내면을 섬세하게 따라가고 있는 작품이다.
 
작가 소개
저자 | 정길연
1961년 부산에서 출생, 서울예대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1984년 중편 소설 <가족 수첩>으로 문예중앙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파괴된 가족 관계 속에서 자아가 벌이는 싸움을 탄력 있는 문장으로 그려낸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리고 계속해서 무너진 혹은 무너져가는 가족 관계의 외형과 그 어두운 내면을 향한 소설적 탐색을 멈추지 않은 소설들을 발표하여 1990년 소설집 <다시 갈림길에서>를 엮어냈다. 1997년 첫 장편소설 <내게 아름다운 시간이 있었던가>에 이어 '부정직과 부도덕에 관한 전혀 새로운 각도의 응시와 관찰'을 보여준 문제작 <변명>을 발표하면서 문단과 독자들에게 본격적으로 알려졌다. 이후 두 번째 창작집 <종이꽃>, 장편소설 <내게 아름다운 시간이 있었던가> <가끔 자주 오래오래>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