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GS회장 "1등기업 조건은 실행력과 스피드" 
 
 
 허창수 GS 회장(사진)이 "우리의 실행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반드시 끌어올리겠다는 열정을 가져 달라"고 주문했다.

허 회장은 14일 서울 역삼동 GS타워에서 열린 4분기 GS 임원모임에서 "요즈음 쉽지 않은 여건에서도 변함없이 성과를 내는 저력 있는 기업들은 단 하나의 예외도 없이 강력한 실행력을 지니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고객들 니즈가 큰 상품과 서비스일수록 그 보편적인 속성상 전략적 차별화가 어렵기 때문에 일등 기업들은 뛰어난 실행력으로 경쟁 우위를 누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이날 모임에서 △실행의 완성도와 스피드를 확보할 것 △개인이 아니라 팀이 실행할 것 △실행 방안의 끊임없는 개선 등 3대 과제를 제시했다.

그는 먼저 "실행 완성도를 제대로 확보하려면 보통의 성실성을 훨씬 뛰어넘는 최고의 장인정신을 발휘해야 한다"면서 "함께 감당하기에도 벅찬 이 어려운 과업을 혼자만의 힘으로 해낼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정보와 지식을 함께 나누는 좋은 기업문화의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허 회장은 "실행하는 방법은 끊임없이 개선되어야 한다"며 "신상품을 개발하고 신사업을 전개해 나가는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현장 업무 프로세스는 단순화하는 등 고객을 응대하는 방식과 관리 시스템도 잘 다듬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도 사업계획을 치밀하게 준비해야 할 시기"라며 "차분한 마음으로 올해를 마무리하고, 더욱 도전적인 목표를 세울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