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과거 완벽한 기술 기업이었다. 애플은 기술에 대한 자부심과 과거의 경험에 익숙했다. 과거의 경험만 믿은 애플은 적자에 허덕이며 고사 위기에 놓였다. 애플은 쫓아낸 스티브 잡스에게 구원 요청을 하였다. 애플에 복귀한 스티브 잡스는 과거를 버리고, 혁신적인 사고방식으로 미래를 창조해냈다.
스티브 잡스는 무엇보다 환경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훌륭한 사람들이 모여 서로 부딪치는 과정에서 혁신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좋은 날씨와 맛있는 음식 역시 그에 한몫을 한다. 그렇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고방식이다. 여기서 사고방식이란, 잡스의 표현을 빌리면, “당신이 진실이라 믿는 무엇인가를 표현하여 그로부터 다른 사람이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하려는 의지”이다. 혁신은 그러한 의지의 열매이다. 잡스는 혁신이란 혼자 힘으로는 절대로 이룰 수 없다는 것과 혁신의 중심에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잡스는 애플에 있는 많은 이들에 대해 “그들은 ‘예술가’와 ‘과학자’의 특징을 모두 가졌다. 그들은 컴퓨터광이며, 또한 시인이 될 수도 있었던 사람들이다.”라고 말한다. 사고방식만으로는 혁신을 이룰 수 없다. 혁신은 사람에게서 비롯된다.
그렇지만 이러한 사고방식만으로 혁신을 이룰 수 있었을까? 애플은 오랫동안 쌓아온 핵심역량을 최대한 이용하였다. 애플의 방식은 달랐다. 이 책은 애플이 성공한 점만 부각하지 않았다. 책은 애플의 혁신 과정을 여과 없이 보여주며 오히려 애플이 실수를 통해 교훈을 얻었고, 그것을 바탕으로 혁신을 도모했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