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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09-18 11:00
신심명(信心銘) - 꿈에서 깨어나기 위한 마음의 법문
 글쓴이 : 디앤아이
조회 : 466  
1. 위대한 도(道)

至道無難 지도무난 - 위대한 도(道)는 험난하지 않다.
[至:이를지 道:길도 無:없을무 難:어려울난]

唯嫌揀擇 유혐간택 - 좋고 싫음을 가리지만 않으면 된다.
[唯:오직유 嫌:싫어할혐 揀:가릴간 擇:가릴택]

但莫憎愛 단막증애 - 사랑이나 미움이 없다면
[但:다만단 莫:없을막 憎:미울증 愛:사랑애]

洞然明白 통연명백 -모든 것이 명료해서 숨길 것이 없다.
[洞:밝을통 然:그럴연 明:밝을명 白:흰백]

毫釐有差 호리유차- 하지만 털끝만한 구별이라도 하게 되면
[毫:가늘털호 釐:다스릴리 有:있을유 差:다를차]

天地懸隔 천지현격- 하늘과 땅 차이로 벌어지나니
[天:하늘천 地:땅지 懸:매달현 隔:사이뜰격]

欲得現前 욕득현전- 그러므로 진리를 보고픈 마음이 있으면
[欲:하고자할욕 得:얻을득 現:나타날현 前:앞전]

莫存順逆 막존순역- 순조롭다고 기뻐하고 어렵다고 실망하는 것이 없게 하라
[莫:없을막 存:있을존 順:순할순 逆:거스릴역]

違順相爭 위순상쟁- 좋고 싫음의 갈등[어기고 따름이 서로 다투면]
[違:어긋날위 順:순할순 相:서로상 爭:다툴쟁]

是爲心病 시위심병- 이것이 마음의 병이다.
[是:바를시 爲:할위 心:마음심 病:병들병]



2. 도(道)는 완전하다

不識玄旨 불식현지- 사물의 깊은 뜻을 알 수 없는 동안은 [현모한 뜻을 알지 못하고]
[不:아니불 識:알식 玄:검을현 旨:뜻지] 玄 旨: 깊고 묘한 취지나 뜻

徒勞念靜 도로염정- 마음의 평안은 헛되이 어지러진다. [마음을 고요하게 하려고 애만 쓰는 구나]
[徒:무리도 勞:일할로 念:생각할염 靜:고요할정] 徒勞 : 아무 보람이 없는 수고

圓同太虛 원동태허- 도는 광대한 허공처럼 완전하다.
[圓:둥굴원 同:한가지동 太:클태 虛:빌허]

無欠無餘 무흠무여- 모자름도 남음도 없다.
[無:없을무 欠:하품흠 無:없을무 餘:남을여]

良由取捨 양유취사- 그러나 좋다든가 안 된다든가 택한 탓으로 [취하고 버림으로 말미암아]
[良:어질양 由:말미암을유 取:가질취 捨:버릴사]

所以不如 소이불여- 참 모습을 못 볼 뿐이다. (지극한 도 와) 같지 않는 바이다.
[所:바소 以:써이 不:아니불 如:같을여] 所以:어떤 일을 하게 된 이유: 예)내가 개미 새끼 하나라도 죽이지 않는 것은 생명이 귀중한 소이이다.

莫逐有緣 막축유연- 불필요한 인연에 끄다릴 필요도 없고
[莫:없을막 逐:쫓을축 有:있을유 緣:인연연]

勿住空忍 물주공인- 허망한 망상속을 헤맬 필요도 없다.
[勿:말물 住:살주 空:빌공 忍:참을인]

一種平懷 일종평회- 한 가지를 바로 지니면 一種:중용,일원성
[一:한일 種:씨종 平:평평할평 懷:품을회]

泯然自盡 민연자진- 분별과 집착하는 마음 또한 사라진다 [사라져 저절로 다하리라]
[泯:망할민 然:그러할연 自:스스로자 盡:다할진]

止動歸止 지동귀지- 조급한 마음을 멈추려 한다면 [움직임을 그쳐 그침으로 돌아가니]
[止:그칠지 動:움직일동 歸:돌아갈귀 止:그칠지]

止更彌動 지갱미동- 마음은 오히려 더 조급해 질 수 있으니 [그침이 다시 두루 움직이더라]
[止:그칠지 更:다시갱 彌:두루미 動:움직일동]

唯滯兩邊 유체양변- 어느 쪽이든 한편의 극단에 있는 한
[唯:오직유 滯:막힐체 兩:두양 邊:가변]

寧知一種 영지일종- 결코 일체성을 깨달을 수 없다.
[寧:편한할영,어찌 知:알지 一:한일 種:씨종]

一種不通 일종불통- 단 하나밖에 없은 이 도(道)에 살지 않는 한
[一:한일 種:씨종 不:아니불 通:통할통]

兩處失功 양처실공- 좋고 싫음의 한쪽에 치우치게 되므로 모든 수행은 헛수고가 된다
[兩:두양 處:곳처 失:잃을실 功:공공]




3. 진리는 모든 존재 속에

遣有沒有 견유몰유- 있음을 버리면 있음에 빠지고[현상(有)이 싫다고 해서 현상을 버리려고 하면 버리려 하는 생각이 하나 더 붙어서 더욱 현상에 빠지고] [*세상만사의 실재를 부정하면 그 진실을 놓치게 된다.*]
[遣:보낼견,버리다 有:있을유 沒:빠질몰 有:있을유]

從空背空 종공배공- 공함을 쫒으면 공함을 등진다.[본체(空)가 좋다하여 공을 좇아가면 본체를 더욱 등지고  만다는 것입니다. ]공이란 본래 좇아가거나 좇아가지 않음이 없는 것인데, 공을 따라갈 생각이 있으면 공과는 더욱 등지게 된다고 하였읍니다.  [*세상만사 공허를 주장하면 역시 그 진실을 놓치게 된다.*]
[從:좇을종 空:빌공 背:등배 空:빌공]

多言多慮 다언다려- 말이 많고 생각이 많으면 [*그에 대해서 말하거나 생각하는 만큼*]
[多:많을다 言:말씀언 多:많을다 慮:생각려]

轉不相應 전불상응- 서로 응하지 못하게 되고 [*진실은 멀리 떨어진다.*]
[轉:구를전 不ㅖ:아니불 相:서로상 應:응할응]

絶言絶慮 절언절려- 말이 끊어지고 생각이 끊어지면 [* 말이나 생각을 그만 두는 게 좋다.*]
[絶:끊을절 言:말씀언 絶:끊을절 慮:생각할려]

無處不通 무처불통- 통하지 않는 곳이 없다. [*그러면 모를 일 무엇 하나 없다.*]
[無:없을무 處:곳처 不:아니불 通:통할통]



4. 근원으로 돌아가다

歸根得旨 귀근득지- 근본으로 돌아가면 뜻을 얻고
[歸:돌아올귀 根:뿌리근 得:얻을득 旨:뜻지]

隨照失宗 수조실종- 비춤[그림자]을 따르면 근원을 잃나니
[隨:따를수 照:비칠조 失:잃을실 宗:마루종]

須臾返照 수유반조- 모름지기 잠깐 돌이켜보면{내재하는 광명이 있을 때} *자기 내면에 있는 마음의 자리를 돌이켜 보는 것이
[須:모름지기수 臾:잠깐유 返:돌이킬반 照:비칠조]

勝却前空 승각전공- 앞의 공함보다 더 뛰어나다.{겉모습과 공(空)을 모두 초월하는 것이 있다.} *자기 밖에 있는 경계를 공(空)하게 한 것보다도 뛰어나다.
[勝:이길승 却:물리칠각  前:앞전 空:빌공]

前空轉變 전공전변- 앞의 공함이 변하는 것은
[前:앞전 空:빌공 轉:구를전 變:변할변]

皆由妄見 개유망견- 모두 망령된 견해 때문이니
[皆:다개 由:말미암을유 妄:망령망 見:불견]

不用求眞 불용구진- 참된 것을 구하지 말고
[不:아니불 用:쓸용 求:구할구 眞:참진]

唯須息見 유수식견- 마땅히 망견을 쉬어라.
[唯:오직유 須:모름지기수 息:쉴식 見:볼견]

二見不住 이견부주- 두 가지 견해에 머물지 말고
[二:두이 見:볼견 不:아닐부 住:살주]

愼莫追尋 신막추심- 삼가 쫒아가서 찾지 말며
[愼:삼갈신 莫:없을막 追:따를추 尋:찾을심]

纔有是非 재유시비- 조금이라도 옳고 그름이 있으면
[纔:겨우재 有:있을유 是:바를시 非:아닐비]

紛然失心 분연실심- 본 마음을 잃고 어지러워진다.
[紛:어질러울분 然:그럴할연 失:잃을실 心:마음심]

二由一有 이유일유- 둘은 하나 때문에 있으니
[二:두이 由:말미암을유 一:한일 有:있을유]

一亦莫守 일역막수- 하나 또한 지키지 말고
[一:한일 亦:또역 莫:없을막 守:지킬수]

一心不生 일심불생- 한 마음이 나지 않으면
[一:한일 心:마음심 不:아니불 生:날생]

萬法無咎 만법무구- 만법에 허물이 없느니라.
[萬:일만만 法:법법 無:없을무 咎:허물구]

無咎無法 무구무법- 마음에 허물이 없으면 법도 필요 없고
[無:없을무 咎:허물구 無:없을무 法:법법]

不生不心 불생불심- 생각이 일어나지 않으면 흔들릴 마음도 없다.
[不:아니불 生:날쌩 不:아니불 心:마음심]

能隨境滅 능수경멸- 능함을 따라 경계가 없어지고{주관(안)은 객관(밖)을 따라 소멸하고 }
[能:능할능 隨:따를수 境:지경경 滅:멸할멸]

境逐能沈 경축능침- 경계를 쫒아 능한 것이 잠긴다.{객관은 주관을 좇아 흔적이 없어져 버린다 }
[境:지경경 逐:쫓을축 能:능할능 沈:잠길침]

- 형태는 바뀌지만, 그 형태를 통해서 움직이는 것은 변하지 않는다. 의식에는 나이가 없다. 본질은 나이를 갖지 않는다. 태어나는 일도 없고 죽는 일도 없다. 이 영원히 변하지 않고 움직이지 않는 절대에 중심이 잡히면 그대의 질은 변한다.

- 죽음을 초월하는 것만이 힘이다. 무엇이든 죽음이 무효로 하는 것은 효력을 잃는다. 무엇이든 죽음이 승인하는 것이 인정을 받는다. 무엇이든 죽음을 초월하는 것이, 무엇이든 죽음보다 강력한 것이 실재다. 실재는 죽지 않는다. 비실재(非實在)는 수만 번 죽음을 맞이한다.

- 탐구라는 것은 모두사고 그 자체다 모든 탐색은 사고에서 비롯된다.  의식은 결코 구하지 않고 결코 찾지 않는다. 의식은 오로지 있을 뿐이다. 그것은 존재이지 욕망이 아니다.

- '능수경멸能隨境滅'은 주관이 객관을 따라서 멸한다는 말이고, .경축능침境逐能沈'은 객관은 주관을 좇아서 잠긴다. 즉 멸한다는 말입니다. 주관과 객관, 나와 너,시是와 비非, 선과 악 등은 모두 상대적으로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느 한쪽만
없어지면 다른 한쪽은 저절로 없어지는 것입니다.연기緣起를 설명할 때 두 단의 갈대 묶음을 세워서 설명하지 않습니까? 두 단의 갈대 묶음을 서로 의지해 세워 놓으면 서 있지만, 한 단을 제거해 버리면 나머지 한 단도쓰러져 버립니다. 그럼 둘 다 없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너는 나 때문에 있고 나는 또한 너 때문에 있고, 시(옳고)는 비(그름) 때문에 있고 비는 시 때문에 있으며, 선은 악 때문에 있고 악은 선 때문에 있는 것이 모두 같은 관계입니다


5.욕망은 자기 파괴

能隨境滅 능수경멸- 능함을 따라 경계가 없어지고{주관(안)은 객관(밖)을 따라 소멸하고 }
[能:능할능 隨:따를수 境:지경경 滅:멸망할멸]

境逐能沈 경축능침- 경계를 쫒아 능한 것이 막힌다.{객관은 주관을 따라 잠긴다 }
[境:지경경 逐:쫓을축 能:능할능 沈:잠길침]

境由能境 경유능경- 경계는 능함으로 인한 경계이고{객관은 주관으로 말미암아 객관이요}
[境:지경경 由:말미암을유 能:능할능 境:지경경]

能由境能 능유경능- 능함은 경계로 인하여 능함이니{주관은 객관으로 말미암아 주관이다.}
[能:능할능 由:말미암을유 境:지경경 能:능할능]

欲知兩段 욕지양단- 양단을 알고자 할진대
[欲:하고자할욕 知:알지 兩:두양 段:조각단]

元是一空 원시일공-  원래 하나의 공이니라.
[元:으뜸원 是:바를시 一:한일 空:빌공]

一空同兩 일공동양- 하나의 공은 양단能(주관)境(객관)과 같아서
[一:한일 空:빌공 同:한가지동 兩:두양]

齊含萬象 제함만상- 삼라만상을 모두 포함하니
[齊:가지런할제 含:머금을함 萬:일만만 象:코끼리상]

不見精麤 불견정추- 세밀하고 거친 것을 보지 않으면
[不:아니불 見:볼견 精:정할정 麤:거칠추]

寧有偏黨 영유편당- 어찌 한쪽에 치우침이 있겠는가.
[寧:편안할영,어찌영 有:있을유 偏:치우칠편 黨:무리당]

- 설령 천국에 있어도 인간은 지옥을 동경하기 시작한다. 사고는 변화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변하지 않는 것 속에서는 살지 못한다.  사고는 새로운 진기함, 새로운 감동, 새로운 흥분을 바라고 있기 때문이다. 사고가 시간을 멈추고 무시간 속에 머무는 것은 불가능하다. 사고가 [지금 이곳에] 살지 못하는 것은 그 때문이다. 왜냐하면 [지금]은 시간의 일부가 아니기 때문이다. 지금은 결코 변화하지 않는다. 그것은 영원이다.  그것은 그저 있는 그대로다. 그곳에서는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는다. 그것은 공(空)이다.

-사고는 이 [영원의 지금]에는 살 수 없다. 사고는 변화를 구한다. 그리고 계속 희망한다. 전혀 희망이 없는데 줄기차게 갈망한다. 상황 전체에는 희망이 없지만 그래도 사고는 계속 바란다.

- 사고가 비참함을 낳는 것이다. 그것은 실재와 조우할 수 없으므로 다른 어떤 것을 낳을 수도 없다. 꿈을 꾸는 일밖에 할 수 없는 것이다. 그것이 유일한 사고의 능력이다. 그것은 꿈밖에 볼 수 없고 꿈은 실현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꿈은 실재와 맞닥뜨린 순간 깨지기 때문이다.

- 사고가 떨어져 나가면 모든 세상이 달라진다. 사고가 떨어져 나가면 대상은 사라진다.  그렇게 되면 이제 자신이 어디에서 끝나고 세상이 어디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인지 알 수 없게 된다. 그렇게 되면 경계는 존재하지 않는다. 경계는 사라진다.

- 그대는 고동치고 있다. 하지만 전체가 그대를 통해 고동치고 있는 것이다. 그대는 단순한 표시기,  심장에 지나지 않는다.  우주가 그대를 통해서 고동치고 있다. 그대는 없다. 우주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우주란 객체를 전부 모아 놓은 게 아니다. 그것은 주체성이다. 그것은 한 인간처럼 존재하고 있다. 그것은 살아있고 의식을 갖고 있다. 기계적인 구조가 아니라 하나의 유기체인 것이다.

- 붓다께서는 [경계가 없는데 어떻게 자기가 존재할 수 있겠는가?] 하고 말한다. 경계가 존재하지 않고 사고작용이 전면적으로 침묵하고 있는데 어떻게 내가 있을 수 있겠나?  왜냐하면 나라는 존재는 하나의 소음이기 때문이다.  존재하는 것은 전체인데 어떻게 [내가 있다]라고 말할 수 있을까?  형태와 배경이 하나가 되었을 때 어떻게 [내가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 분리돼 있지는 않아도 인간은 아무것도 잃지 않는다. 반대로 전체를 획득한다. 그런데 인간은 늘 잃는 것을 두려워한다. 항상 이렇게 생각한다. [만약 자기 자신을 잃는다면 나는 이미 없어진다. 그렇게 되면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하고. 그대는 없어지고, 그리고 전체를 얻는 것이다. 그대가 잃는다는 것은 다른 게 아니라 비참함과 불안과 괴뇌뿐이다. 그대는 잃어버릴 다른 무언가를 갖고 있을까? 그대는 잃어버릴 만한  것은 아무것도 지니고 있지 않다. 괴로움과 속박 뿐이지 않는가? 
그리고 누구나 자기 속에 전 세계를 갖고 있다. 자신을 잃으면 자신이 그 세상이 된다. 모든 게 그대 것이다. 인간은 자기 자신 때문에  거지가 된다. 제왕이 될 수 있다는데..... 바로 머리(사고)가 동냥 그릇인 것이다.

- 신비는, 본인이 신비 그 자체가 됐을 때 비로소 풀린다.



6. 목적 없이 산다.

大道體寬 대도체관- 큰 도는 본체가 넓어서
[大:큰대 道:길도 體:몸체 寬:너그러울관]

無易無難 무이무난- 쉬운 것도 없고 어려운 것도 없으나
[無:없을무 易:쉬울이 無:없을무 難:어려울난]

小見狐疑 소견호의- 좁은 견해와 여우같은 의심으로
[小:작을소 見:볼견 狐:여우호 疑:의심의]

轉急轉遲 전급전지- 급하게 할수록 더욱 느려진다.
[轉:구를전 急:급할급 轉:구를전 遲:더딜지]

執之失度 집지실도- 도에 집착하면 법도를 잃고
[執:잡을집 之:갈지 失:잃을실 度:법도도]

必入邪路 필입사로- 반드시 삿된 길로 들어가며
[必:반드시필 入:들입 邪:간사할사 路:길로]

放之自然 방지자연- 놓아버리면 자연스러워서
[放:놓을방 之:갈지 自:스스로자 然:그러할연]

體無去住 체무거주- 본체는 가거나 머뭄이 없다.
[體:몸체 無:없을무 去:갈거 住:살주]

任性合道 임성합도- 도에 합하여 본성을 맡겨두면
[任:맡길임 性:성품성 合:합할합 道:길도]

逍遙絶惱 소요절뇌- 번뇌가 끊어져 한가롭게 노닐며
[消:꺼질소 遙:멀요 絶:끊을절 惱:괴로워할뇌]

繫念乖眞 계념괴진- 생각에 매이면 참에서 어긋나고
[繫:맬계 念:생각할념 乖:어그러질괴 眞:참진]

昏沈不好 혼침불호- 혼미함에 빠져 좋지 않다.
[昏:어두울혼 沈:잠길침 不:아니불 好:좋을호]

不好勞神 불호노신- 좋지 않음으로 정신이 피로하니
[不:아니불 好:좋을호 勞:일할노 神:귀신신]

何用疎親 하용소친- 어찌 소홀하고 친함을 쓰겠는가.{어찌 멀리하거나 가까이할 필요가 있을까}
[何:어찌하 用:쓸용 疎:트일소 親:친할친]

欲趣一乘 욕취일승- 깨달음에 이르고자 하면
[欲:바랄욕 趣:재미취 一:한일 乘:탈승]

勿惡六塵 물오육진- 육진을 미워하지 마라. 육진: 색(色), 성(聲), 향(香), 미(味), 촉(觸), 법(法)
[勿:말물 惡:욕설할오 六:여섯육 塵:티끌진] 감각과 상념의 세상도 꺼려서는 안 된다.

六塵不惡 육진불오- 육진을 미워하지 않으면
[六:여섯육 塵:티끌진 不:아니불 惡:욕설할오]

還同正覺 환동정각- 도리어 깨달음과 같아서
[還:돌아올환 同:한가지동 正:바를정 覺:깨달을각]

智者無爲 지자무위- 지혜로운 자는 함이 없고
[智:지혜지 者:사람자 無:없을무 爲:할위]

愚人自縛 우인자박- 어리석은 이는 스스로 얽매인다.
[愚:어리석을우 人:사람인 自:스스로자 縛:묶을박]

法無異法 법무이법- 법에는 다른 법이 없으나
[法:법법 無:없을무 異:다를이 法:법법]

妄自愛着 망자애착- 망령되게 스스로 애착하여
[妄:망령망 自:스스로자 愛:사랑애 着:붙을착]

將心用心 장심용심- 마음을 가지고 마음을 쓰니 {분별력으로 큰 마음을 구하는 것이]
[將:장수장 心:마음심 用:쓸용 心:마음심]

豈非大錯 기비대착- 어찌 크게 잘못됨이 아닌가.
[豈:어찌기 非:아닐비 大:큰대 錯:섞일착]

- 위대한 도(道)란 그대의 본성이다. *그대는 이미 그것이다.* 그것이 목적지가 아니라고 하는 것은 그 때문이다. 장차 뭔가 된다는 게 아니다. 그것이 일어나는 데는 어떤 시간도 필요없다. 왜냐하면 그대는 지금까지 늘 그 안에 있었고, 그것이 지금의 상태이기 때문이다. 그대는 그 목적지에 있다. 그대는 그 목적지 속에 존재하고 있다. 그대는 그곳에서 나와서는 존재하지 못한다. 그대가 그곳에서 바깥으로 나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아무리 떠돌아다녀도 그대는 그곳에서 나올 수 없다. 어디로 가든 그대는 그대의 도(道)를 자신 속에 지니고 간다.

- 잠들어 있기 때문에 그대는 보지 못한다. 그래서 그대는 찾기 시작한다. 그것은 술에 잔뜩 취해 자기 집을 찾아 헤매고 있는 사람과 같다. 그대는 바로 눈 앞에 있는 것을 찾고 있다. 하지만 눈이 흐려 있다. 그것은 판단과 구별로 가득 차 있다. 말과 이론으로 꽉꽉 차 있다. 시야가 부옇게 보이는 것은 그 때문이다.

- 유유자적토록 하라. 그리고 그곳에 자신이 없어졌을 때 그것은 일어난다. 그것은 결코 *그대*에게는 일어나지 않는다. 그것은 배가 텅 비었을 때만, 집이 텅 비었을 때만 일어난다. 춤을 추고는 있지만 그곳에 이미 춤추는 사람이 없을 때, 보고 있지만 관찰자가 없을 때, 사랑하지만 그곳에 사랑하는 사람이 없을 때,  그것은 일어난다. 걷고 있어도 내면에 걷고 있는 자가 없을 때, 그것이 일어나는 것이다.

- 목적을 지향하는 의지(mind)는 훼방꾼이다. 그것은 가장 큰 돌뿌리다. 그저 존재토록 하라. 궁극은 반드시 찾아온다. 그것은 자신쪽이 아니라 궁극 쪽의 결정에, 궁극 쪽의 문제로 삼으라. 저쪽에 맡겨 버려라. 저쪽이 잘 알고 있다.

- 예수는 [내가 이곳에 있는 것은 너희들에게 남아도는 삶을, 무한히 풍요로운 삶을 가르치기 위함이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 길이란 되는 대로 맡기는 것이다. 그대는 주제넘게 나서면 안 된다. 그대는 자신의 길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 그대의 도(道)로 흐르게 하라. 그대는 어디든 자신의 본성이 이끄는  대로 맡기는 것이다.

- 예수께서 "지니고 있으면 지니고 있는 만큼 더 많은 것이 주어진다. 아무것도 지니고 있지 않으면 지니고 있는 것마저 빼앗기리라."  이 말은 (삶)의 궁극적 경제학이다. 가진 자만이 더 많이 지니게 된다. 왜냐하면 인간이 그것을 즐기면 즐길수록 그것은 성장하기 때문이다. 생명은 기쁨에 의해 성장한다. 기쁨이 경전이다. 무엇이든 자신이 지니고 있는 것을 즐기고 고마워하라. 그것이 무엇이든 그것을 즐기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그대가 열어젖히는 만큼 더 많은 것이 쏟아져 내린다.

7. 모든 꿈을 버릴 때

迷生寂亂 미생적란- 미혹하면 고요함과 어지러움이 생기고
[迷:미혹할미 生:날생 寂:고요할적 亂:어지러울난]

悟無好惡 오무호오- 깨달으면 좋아하고 싫어함이 없으니
[悟:깨달음오 無:없을무 好:좋을호 惡:욕설할오]

一切二邊 일체이변- 모든 상대적인 두 견해는
[一:한일 切:온통체 二:두이 邊:가변]

良由斟酌 양유짐작- 능히 헤아려 짐작하기 때문이다.
[良:어질양 由:말미암을유 斟:술따를짐 酌:따를작]

夢幻空華 몽환공화- 꿈 같고 허공의 꽃 같은 것을
[夢:꿈몽 幻:변할환 空:빌공 華:빛날화]

何勞把捉 하로파착- 어찌 잡으려고 애쓰는가.
[何:어찌하 勞:일할로 把:잡을파 捉:잡을착]

得失是非 득실시비- 얻고, 잃고, 옳고, 그름을
[得:얻을득 失:잃을실 是:바를시 非:아닐비]

一時放却 일시방각- 일시에 놓아 버리고 쉬어라.
[一:한일 時:때시 放:놓을방 却:물리칠각]

眼若不睡 안약불수- 만약 한 눈이 잠들지 않으면 {제 3의 눈:영원한 시력, 결코 자는 일 없는 목격자}
[眼:눈안 若:같을약 不:아니불 睡:잘수]

諸夢自除 제몽자제- 모든 꿈이 스스로 없어지고
[諸:모두제 夢:꿈몽 自:스스로자 除:덜제]

心若不異 심약무이- 상념이 어떤 구별도 하지 않으면
[心:마음심 若:같을약 不:아니불 異:다를이]

萬法一如 만법일여- 만물은 그 본래의 모습 그대로
[萬:일만만 法:법법 一:한일 如:같을여]

一如體玄 일여체현- 한결같음은 본체가 현묘(玄妙)하여{단 하나의 정수(精髓)로 나타나게 된다.)
[一:한일 如:같을여 體:몸체 玄:검을현]

兀爾忘緣 올이망연- 우뚝 인연을 잊고
[兀:우뚝할올 爾:너이 忘:잊을망 緣:인연연]

萬法齊觀 만법제관- 만법이 모두 드러나면
[萬:일만만 法:법법 齊:엄숙할제 觀:볼관]

歸復自然 귀복자연- 돌아오고 돌아감이 자연스럽다.
[歸:돌아올귀 復:돌아올복 自:스스로자 然:그러할연]

若有歸復 약유귀복- 만약 돌아오고 돌아감이 있으면
[若:같을약 有:있을유 歸:돌아올귀 復:돌아올복]

在由異心 재유이심- 다른 마음이 있기 때문이니
[在:있을재 由:말미암을유 異:다를이 心:마음심]

泯其所以 민기소이- 그 까닭이 없어지면
[泯:망할민 其:그기 所:비소 以:써이]

不可方比 불가방비- 어디에도 비교 할 대가 없다.
[不:아니불 可:옳을가 方:모방 比:견줄비]








- 붓다께서 마하가섭에게 꽃을 건낸것은 오직 그만이 공허하고 텅 비었기 때문이다. 학식으로 가득 찬 사리불도 있었고 애정과 집착이 조금 있는 아난다도 있었지만 아무도 알지 못한 마하가섭만이 텅 비어 있었다. 비어 있는 집이다. 그는 사라져 버린 것이다. 그는 구름을 불러드린 것이다. 광명을 얻은 사람이란 그저 구름처럼 흐르는 이들이다.






8. 믿음으로 산다

止動無動 지동무동- 그치면서 움직이니 움직임이 없고{정적 속에서 움직이는 것을}
[止:그칠지 動:움직일동 無:없을무 動:움직일동]

動止無止 동지무지- 움직이면서 그치니 그침이 없나니{움직임 속에서 적막한 것을 생각하라.}
[動:움직일동 止:그칠지 無:없을무 止:그칠지]

兩旣不成 양기불성- 이미 둘을 이루지 못했거니{그러면 움직이는 모습도, 고요한 모습도 모두 사라진다.}
[兩:두양 旣:이미기 不:아니불 成:이룰성]

一何有爾 일하유이- 어찌 하나가 있겠는가.{그런 이원성이 존재하기를 구만두면 하나 자체도 머물 수 없다.}
[一:한일 何:어찌하 有:있을유 爾:너이]

究竟窮極 구경궁극- 끝에 가서는 결국{그런 궁극의 땅에는}
[究:연구할구 竟:마침내경 窮:다할궁 極:다할극]

不存軌則 부존궤칙- 길이나 법칙이 있지 않고{어떤 규칙이나 묘사도 적합지 않다.}
[不:아닐부 存:있을존 軌:바퀴자구궤 則:법칙칙]

契心平等 계심평등- 마음이 평등함에 계합하면{도(道)와 조화를 이루면 하나된 마음에서}
[契:맺을계 心:마음심 平:평평할평 等:무리등]

所作俱息 소작구식- 짓는 것을 모두 쉰다.{이기심은 모든 노력을 그친다.}
[所:바소 作:지을작 俱:함께구 息:쉴식]

狐疑淨盡 호의정진- 여우같은 의심이 다해 맑아지면
[狐:여우호 疑:의심할의 淨:깨끗할정 盡:다할진]

正信調直 정신조직- 바른 믿음이 곧바르게 되어
[正:바를정 信:믿을신 調:고를조 直:곧을직]

一切不留 일체불류- 일체 어디에도 머물지 않고
[一:한일 切:온통체 不:아니불 留:머무를유]

無可記憶 무가기억- 가히 아무 기억이 없다.
[無:없을무 可:옳을가 記:기록할기 憶:생각할억]

虛明自照 허명자조- 자기의 빈 곳을 밝게 비추어
[虛:빌허 明:밝을명 自:스스로자 照:비칠조]

不勞心力 불로심력- 마음으로 힘들여 애쓰지 말고
[不:아니불 勞:일할로 心:마음심 力:힘력]

非思量處 비사량처- 생각으로 헤아리는 곳 아니니
[非:아닐비 思:생각사 量:헤아릴양 處:곳처]

識情難測 식정난측- 뜻으로 판단해서 알기 어렵다.
[識:알식 情:뜻정 難:어지러울난 測:헤아릴측]










9.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다.


眞如法界 진여법계- 진실한 깨달음의 세계에는
[眞:참진 如:같을여 法:법법 界:지경계]

無他無自 무타무자- 남도 없고 나도 없어
[無:없을무 他:다를타 無:없을무 自:스스로자]

要急相應 요급상응- 빠르게 상응하기를 바란다면
[要:요긴할요 急:급할급 相:서로상 應:응할응]

唯言不二 유언불이- 오직 둘이 아님을 말하라.
[唯:오직유 言:말씀언 不:아니불 二:두이]

不二皆同 불이개동- 둘이 아니면 다 한가지로
[不:아니불 二:두이 皆:다개 同:한기지동]

無不包容 무불포용-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 없으니
[無:없을무 不:아니불 包:쌀포 容:얼굴용]

十方智者 시방지자- 시방의 지혜로운 자는
[十:열십 方:모방 智:지혜지 者:사람자]

皆入此宗 개입차종- 모두 이 근원으로 들어온다.
[皆:다개 入:들입 此:이를차 宗:마루종]

宗非促延 종비촉연- 근원은 빠르고 늦음도 아니며
[宗:마루종 非:아닐비 促:재촉할촉 延:끌연]

一念萬年 일념만년- 한 생각이 만년 같아서
[一:한일 念:생각할념 萬:일만만 年:해년]










10. 어제도 내일도 오늘도 아니다


無在不在 무재부재- 있거나 있지 않음이 없으니{여기도 공(空), 저기도 공(空)
[無:없을무 在:있을재 不:아니부 在:있을재]

十方目前 십방목전- 시방이 바로 눈앞이로다.{하지만 무한한 우주가 늘 눈 앞에 있다}
[十:열십 方:모방 目:눈목 前:앞전]

極小同大 극소동대- 지극히 작은 것은 큰 것과 같아서
[極:다할극 小:작을소 同:한가지동 大:큰대]

忘絶境界 망절경계- 경계가 끊어짐을 잊어버리고
[忘:잊을망 絶:끊을절 境:지경경 界:경계할계]

極大同小 극대동소- 지극히 큰 것은 작은 것과 같아서
[極:다할극 大:큰대 同:한가지동 小:작을소]

不見邊表 불견변표- 그 겉과 가장자리를 보지 못하네.
[不:아니불 見:볼견 邊:가변 表:겉표]

有卽是無 유즉시무- 있는 것이 곧 없음이고
[有:있을유 卽:곧즉 是:바를시 無:없을무]

無卽是有 무즉시유- 없는 것이 곧 있음이니
[無:없을무 卽:곧즉 是:바를시 有:있을유]

若不如此 약불여차- 만약 이와 같지 않다면
[若:같을약 不:아니불 如:같을여 此:이를차]

不必須守 불필수수- 반드시 꼭 지키지 마라.
[不:아니불 必:반드시필 須:모름지기수 守:지킬수]

一卽一切 일즉일체- 하나가 곧 일체고
[一:한일 卽:곧즉 一:한일 切:온통체]

一切卽一 일체즉일- 일체가 곧 하나이니
[一:한일 切:온통체 卽:곧즉 一:한일]

但能如是 단능여시- 다만 능히 이와 같다면
[但:다만단 能:능할능 如:같을여 是:바를시]

何慮不畢 하려불필- 어찌 마치지 못할까 걱정하랴.
[何:어찌하 慮:생각할려 不:아니불 畢:마칠필]

信心不二 신심불이- 분명한 마음은 둘이 아니고
[信:믿을신 心:마음심 不:아니불 二:두이]

不二信心 불이신심- 둘 아님이 분명한 마음이니
[不:아니불 二:두이 信:믿을신 心:마음심]

言語道斷 언어도단- 말의 길이 끊어져서
[言:말씀언 語:말씀어 道:길도 斷:끊을단]

非去來今 비거래금- 과거, 미래, 현재가 아니로다.
[非:아닐비 去:갈거 來:올래 今:이제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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