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6-08-30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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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길 지음
지극한 '아내 사랑' 이야기와 훈훈한 '가족애'로 잔잔한 감동을 불러모으는 책이 있어 화제다.
최종길 지음[사랑한다, 더 많이 사랑한다]가 바로 그 책 10만 독자들이 눈물로 읽었을 만큼 이 책은 소리 소문 없이 화제가 되고 뜨거운 감동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꾸밈없는 진솔함과 실화라는 점이 감동의 비결, 뇌출혈로 쓰러진 최종길 씨의 아내 김혜영 씨는 네 번의 수술을 받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다. 꿈을 물으면 '좋은 엄마가' 되는 것이라고 했던 김혜영 씨는 의식이 돌아오지 않는 몸으로 둘째 태웅이를 출산한다. 제왕절개는 물론 약물 한 방울, 주사 한 대의 시술없는 자연분만이었다.
뇌수술을 네 번이나 받은 임산부의 출산은 그 병원에서 전례가 없었던 일. 이 기적의 출산은 SBS TV의 [세상에 이런 일이]에 소개돼 만은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젖게 했다. 최종길 씨가 이 암담한 현실을 이겨내는 힘의 원천은 무엇일까? 아마도 그것은 사랑으로 귀결지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 특별히 눈길을 끄는 이는 그의 어머니다. 아들의 아품을 나눠 가지면서도 때로는 대책 없이 막막한 현실에 화를 내고 푸념도 한다. 그러면서도 며느리를 향해 "네가 일어설 수 있다면 10년, 20년이라도 기다리겠다"고 토로한다.
최종길 씨 가족이 감내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기 그지없지만 절망적이라 할 수 없고 눈물겹지만 불행하다고 할 수 없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 삶은 대로 시련을 동반하지만 그것을 이겨내는 것이 바로 인간의 숭고한 사랑의 힘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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