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6-10-10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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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디엔아이
 조회 : 7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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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 없는 숫사슴]
성인식을 위해 자네가 처음 사슴을 잡아왔을 때가 생각나는군. 숫사슴을 잡아와야 인정해줄수 있다고 했건만 작은 암사슴을 잡아와서는 뿔 없는 숫사슴이라고 어찌나 우기던지..
[말 꼬리 머리]
자네가 3살 때였나.. 머리가 몽땅 빠져버린 큰 일이 있었지.. 그때 한동안 자네이름을 자라나라 머리머리로 짓고 머리가 나길 기다렸지만 나지않았지.. 그래서 그 이후로 쭈욱 말꼬리로 가발을 만들어쓰고 있으니 말 꼬리 머리로 하는것이 좋겠네
[매를 쫓아가]
자네는 다른 아이들과 다르게 유달리 매를 좋아했네.. 어렸을 때 부터 매만 보면 그리 쫓아다녔으니.. 말도 늦게하고 오직 매만 바라보는 아이라 걱정을 했었지만 이젠 이리 어엿한 어른이 되다니 자랑스러울 따름일세
[어디로 갈지 몰라]
자네가 처음 혼자 채집을 간 날을 누구도 영원히 잊을 수 없을것이네.. 채집을 가고 태양이 조금도 움직이지않았건만 밖에서 자네목소리가 들려나가보니 자네는 천막 바로 뒤 숲에서 헤메고 있더군
[곰 발자국 얼굴]
그대는 처음 태어났을 때 부터 기골이 장대했지. 그리고 커가면서 누구도 반박할 수 없었다네.. 자네 얼굴이 곰 발자국만큼 크다는 것을..
[두 개의 태양을 가진 자]
자네는 어렸을 때는 여느 평범한 아이와 다름없었지.. 그러나 성인식이 끝난 다음 날부터 자네의 눈은 이상하게 빛나기시작했었지.. 그러던 어느 날부터 자네가 바라보기만하면 그곳에 불이났었지 그래서 우린 자네를 두 개의 태양을 가진 자라고 부르기로 했다네
[모두 사라지게 하는 자]
언젠가 눈이 파랗고 얼굴이 새하얗게 질린자들이 우리를 찾아와 ㅋ..케이키?라고 하는 천상의 음식을 가져다 주었지.. 부족민들이 모두 손가락만 찍어 맛보았던 그 음식이 다음 날 모두 자네 뱃속에 있었다는 걸 알았을 때.. 그 때는.. 후..
[울지 않는 천둥]
당신이 태어나던 날, 사방이 번쩍이기만 하고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죠. 그 날의 이야기는 저 하얀 얼굴들마저 알 정도로 유명한 거 아시죠?
[고개 들어 꽃망울]
당신이 돌본 꽃밭의 꽃은 언제나 다른 꽃들보다 생생하죠. 비결을 물어봐도, 마치 그 꽃들처럼 뻔히 바라보기만 하는 당신의 눈망울이 어찌나 꽂 같은지...이제는 별명이 이름이 되어 버렸네요.
[더 깊이 가라앉아]
누구도 당신의 잠수 실력을 이길 수는 없다니까요. 그러니까 올해도 조개 잘 부탁해요.♡
[스쳐가는 봄바람]
봄바람을 깃들고 태어난 아이는 언제나 사람들을 따스하고 편하게 만들어 준다고 하죠. 싸우는 사람들도 그대가 나타나기만 하면 풀어지니, 그대 없는 우리 부족은 상상할 수도 없게 되었네요.
[즐거운 바위]
다들 알아요, 웃지만 않을 뿐 누구보다 모든 걸 조용히. 하지만 깊이 즐기는 당신이란 걸. 하지만 당신이 그렇게 계속 저게 농담일 줄이야한테 좋게 말해주니까 다른 부족민들이 계속 어이없는 말장난을 듣게 되잖아요.
아... 인디언 이름 하니까 이 유머 생각난다.
인디언 엄마와 아기가 얘기를 하고 있었다
아기가 엄마한테 질문을 한다..
아기 : 엄마, 작은형 이름은 왜 “사슴눈의 사랑”이지?
엄마 : 그건 사슴이 보는 앞에서 엄마와 아빠가 사랑을 나누었기 때문이야.
아기 : 큰형두?
엄마 : 그래, “폭포수의 올챙이”형도 마찬가지란다.
아기 : 아~~~ 그렇구나!
엄마 : 이제 알겠니? “찢어진 콘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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