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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뮤니티 > 유머게시판     작성일 : 06-10-13 17:46 항문  글쓴이 : 조회 : 2,962   30년도 훨씬 지난 그시절 이 생각나 이글을 올려 봅니다   고3때 였습니다 마지막 시험으로 생물시험을 보았습니다 마지막 문제의 답은 ''항문''이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그 단어가 생각이 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한문제라도 더 맞추겠다는 욕심에 머리를 쥐어 짜고 또 짜다가 결국 '' 똥구멍'' 이라고 쓰고 말았습니다 정말 그것밖에는 생각 나지 않았습니다 시험이 끝나고 친구들이 웅성거리는 소리를 듣고 정답이 '' 항문 '' 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게다가 생물 선생님은 '' 항문 '' 이외에는 다 틀리게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안되겠다 싶어 교무실로 찾아 갔습니다 선생님~ 똥구멍도 맞게 해주세요~ '' 항문 ''은 한자 이지만 ''똥구멍'' 은 순수 우리말 이잖아요 맞게 해주세요~ 나의 울음 공세와 순 우리말이라는 사실을 강조하여 ''똥구멍'' 까지 맞게 해주신다고 하셨습니다 그 얘기를 들은 교우들은 자기도 맞게 해달라고 내민답이 ''똥구녕'' 이었습니다 생물선생님 께서는 그건 사투리라 안된다고 하시고 옆에 계시던 국어 선생님 께서도 곤란한듯 하셨습니다 그러자 흥분한 그친구는 이건 생물시험이지 국어 시험이 아니지 않냐고 박박 우겼습니다 그러자 선생님께서는 다시 한번 생각해 보고 결정 하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러자 몇몇친구들이 우르르 교무실로가서 자기도 맞게 해달라고 했습니다 그 친구들이 쓴답은 이런 것이 었습니다 ''똥꾸녘, 똥구녘, 똥꾸멍, 똥꾸녕, 똥구녕''.... 등등 생물선생님 께서는 근 1주일간 똥구멍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결국은 다 틀리게 하고 " 항문과 똥구멍" 만 맞게 해 줬답니다 그중에 한명 저의 젤친한 짝꿍은 가서 항의해 보지도 못하고 쓴웃음만 지었다더군요 글쌔  그 친구가 쓴답은 '' 똥꼬'' 였습니다   ^^ 좀 추접긴 하지만 즐거우셨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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