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8-10-13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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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납골당을 국화꽃 천지로 만든 공무원 이무열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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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골당을 국화꽃 천지로 만든 공무원 이무열씨
납골당 주변 등에 2만1000여 그루 심어
"지난해 이어 올해도 이렇게 형형색색의 국화꽃을 피워 돌아가신 영혼들이 몹시 기뻐하시겠다"고 하며 "삭막한 납골당 주변이 마치 국화축제장에 온 기분이 든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은 한 성묘객은 이렇게 말했다.
마산시 진동면 인곡리에 위치한 시립납골당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화를 심어 지금은 봉우리를 조금씩 터트려 다음주쯤이면 만개할 것으로 보인다.
시립납골당에 근무하는 이무열(51. 행정 7급)씨가 납골당 주변 등에 2만1000여 그루의 국화를 심어 온통 국화꽃 천지로 변모시켜 놓았다.
그는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3번에 걸쳐 삽목을 시작해 가지치기 등으로 어린 자식을 키우듯 온갖 정성을 다했다.
납골당 입구 유휴지에 화단을 조성하고 그곳에 소나무, 단풍나무 등을 식재하고 그 밑에 국화를 심을 유가족들이 잠시나마 슬픔을 잊고 걸을 수 있는 오솔길도 만들었다.
또 직접 화분에 키운 국화 230여개로 유골 안치실 내부에 놓아 조화와 너무나 대조적이었다.
특히, 화장한 유골을 뿌리는 유택동산에 형형색색의 국화가 피어 영혼들을 달래주기에 충분했으며 유족들에게는 크나큰 선물을 안기게 했다.
이씨는 "성묘객들과 장례를 치루는 유족들이 참배시 환하게 핀 국화꽃을 보면 너무나 기뻐할 때 그동안 힘든 모든 일을 잊게 된다"고 하며 "내년에도 더 많은 국화를 심어 삭막한 납골당을 국화꽃으로 장식하는데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작은 소망을 밝혔다.
"한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한 공무원은 기나긴 무더운 여름날씨에 구슬땀을 흘리며 애써 가꾼 국화가 이젠 결실을 맺어 향기가 가득한 납골당으로 변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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