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7-01-03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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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악면 납골표 갈등 확산
[대전일보 2007-01-02 23:30]
[牙山]아산시 송악면에 사설납골시설을 추진 중인 한 종교단체 대리인이 마을주민들을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소,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
2일 아산시에 따르면 이 종교단체는 지난해 4월 송악면 마곡리 561-1(990㎡)에 안치기수 320기 규모의 사설납골시설 신고를 마치고 공사에 들어갔다.
그러나 납골시설을 반대하는 주민 일부가 철 구조물과 농기계 등으로 진입임도를 막고 공사차량 진입을 통제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종교단체 대리인 윤모씨(72)가 이모씨(58) 등 마을주민 8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소,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윤씨는 “마을주민들이 컨테이너 박스와 농기계 등으로 임도를 막아 3개월째 공사를 못하고 있다”며 “마을주민들을 설득해 보려 했지만 막무가내로 공사차량 진입을 막고 있다”고 말했다.
또 “시가 아무런 조치 없이 나 몰라라 하는 바람에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며 “임도를 무단으로 막는 행위를 두고 보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시 관계자는 “마을 이장과 토지주 등에게 몇 차례 원상 복구하라는 공문을 발송했지만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마을주민들의 반발을 우려해 강제 철거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마곡리 이장 박남진씨는 “임도 중 일부는 사유지다”며 “납골시설 진입로로 사용되는 것은 임도 개설 당시 사용목적에 부합하지 않기 때문에 소유권 행사를 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시는 지난 2005년 11월 임도조성 목적에 위배된다며 납골시설 신고서류를 반려했으나 이후 종교단체가 제기한 행정심판에서 패소, 사업을 허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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