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7-01-03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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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산골 의사’ 故 이기섭 박사 영결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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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 의사’ 故 이기섭 박사 영결식
[문화일보 2006-12-30 14:38]
20여년간 두메산골을 찾아다니며 펼친 의술로 영동 북부지역의 ‘허준’, 속초의 ‘슈바이처’라는 칭송을 받아오다 지난 25일 93세로 타계한 강원 속초지역 의료계의 원로 이기섭 박사의 영결 식이 29일 속초문화회관에서 속초시 사회장으로 치러졌다.
유족과 시민 및 이 박사가 생전에 다녔던 교회의 신도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영결식에서 장례위원장인 채용생 속초시장은 조사를 통해 “산간벽지를 순회하며 평생 의료봉사 활동을 펼친 박사님은 진정한 의료인이셨다”며 “박사님의 업적 은 속초시의 역사와 함께 빛날 것이고 우리 모두의 가슴속에 영 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추모했다.
1913년 황해도 수안 출생인 이 박사는 38년 세브란스의전을 졸업 하고 54년 이화여대부속병원장을 지낸 뒤 무의촌에 들어가 봉사 하겠다는 결심으로 62년 속초로 내려와 중앙동 시장 입구에서 외 과의원을 개원했으며 70년대를 속초보건소와 속초의료원에서 보 낸 뒤 82년부터 양양군 서면의 오지를 찾아다니며 주민들의 건강 을 보살피는 일에 평생을 바쳤다. 이로 인해 이 박사는 2000년 제 8회 중외박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박사의 유해는 유언대로 고인이 평소 사랑했던 설악산 자락에 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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