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7-01-2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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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치악산 자락에 납골당 설치가 웬말이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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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구동 주민, 관음사 납골당 반대 집회
"치악산 자락에 납골당 설치가 웬말이냐"
【원주=뉴시스】
치악산 자락에 위치한 태고종 관음사(주지 정오 스님)에 납골당 설치를 반대하는 주민들의 항의집회가 25일 오전 10시 개최됐다.
관음사 납골당 건립 대책위원회(위원장 신문선, 이종구)는 이날 강원 원주시 행구동 관음사 입구 약수터에서 집회를 갖고 “원주시장은 관음사 납골당 허가를 즉각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집회에 참가한 주민 70여 명은 이날 오전 11시께 관음사로 장소를 바꿔 천막을 설치하고 북, 꽹가리 등 을 치며 “관음사는 납골 사업을 즉각 포기하라”는 등, 12개 항의 구호를 외쳤다.
신문선 위원장은 “관음사측은 주민들과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납골당 건립을 추진해왔다”며“지난해 9월께야 이 사실을 알고 원주시에 정보공개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또 구랍 15일 관음사 주지스님을 만나 "주민들과 협의하에 공사를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1월4일 ▲주차 면적 확보 ▲교통 혼잡 우려에 따른 우회도로 개설 ▲치악산 복숭아 등 농산물 판매감소와 주변 상인 매출감소에 대한 대책 등을 관음사측에 요구했다고 신 위원장은 덧붙였다.
이에 대해 관음사 총무 지운 스님은 “주민들이 합리적 방법으로 의사를 표출해 줬으면 좋겠다”면서도 “주민들의 입장을 이해하고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지운 스님은 또 “지금까지 주민들과의 화합에 최선을 다 하지 못 한 점은 어찌 됐든 관음사측의 잘못”이라며“지금부터라도 주민들의 요구 사항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관음사에 따르면 “납골당 건립은 2005년 12월께 허가를 얻어 햇수로 3년 째 접어들었다”며 “지금은 마지막 골조공사 단계로 올 9월께 분양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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