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이나 죽음과 매우 비슷한 삼매의 경지에 이르러
영혼이라는 나의 진체가 내몸에서 빠져 나오게 되면,
나는 즉시 시공을 벗어나 전지전능한 상태가 될 것이다.
즉, 모든 육체적 감옥에서의 통제시스템에서 벗어나
즉시 모든 상황을 눈으로 보지 않고도 알아낼 수 있는
그런 상태 말이다.
죽음, 신체의 손실, 그것도 일종의 해탈이다.
그러나 우리가 살아 있으면서 도달한 생전해탈과는
상당히 거리가 있는 것이다.
죽은 다음에는 신체가 없어 나의 영적경지를 높이는
시스템이 사라진다는 뜻이다.
우리의 신체가 나를 괴롭히고, 어렵게 하기도 하지만,
신체가 없다면 수행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라디오 전파가 아무리 많다고해도 라디오 수신기가 없다면,
전파를 받아 증폭하여 소리를 들을 수가 없는 것과
같은 이치인 것이다.
그러니 우리의 몸은 대단히 중요하고 '살아있을 때 수행하는 것'
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인생의 목표가 된다.
그대는 이번의 인생에서 우주의 모든 존재가 축복해야 할만 한
가장 높은 목표를 가지고 있는가?
그렇다면 축하해야 할 일이고, 사실 그대가 수행을 하는 순간에
우주의 모든 존재들은 그대의 일거수일투족에 세심한 배려를 하며
그대를 돕는다는 사실을 믿으시길 바란다.
그대가 늘 의식을 그들의 세계에 두고 그들과 파장을 맞추게 된다면,
그대는 우주의식과 함께 호흡하며 그들과 늘 함께 공조하는 것이다.
그대가 지금 이순간 눈을 감고 지혜안에 의식을 집중하는 모습을
두뇌의 어떠한 영역에서 어떤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자세히 바라보도록 하라.
만약 보이지 않는다면 굳이 보려고 하지 말고 '어떤 감각이 있는가'
어느 부위에서 어떤 반응이 어떻게 일어나는가하고 자세히 느껴보라.
그대가 부르는 신의 이름에 대한 믿음이 진실로 강하다면
두뇌속 영역들에의 반응과 아울러 우주의 모든 깨달은 존재들과의
자유로운 교신도 함께 이루어지리라,
무상참회(無相懺悔)
너희에게
무상참회(無相懺悔)를 주어
삼세의 죄과를 없애고,
몸과 말과 생각의 세 가지 업을
청정하게 할 것이니
나를 따라 이와 같이 부르라.
"제가 순간 순간마다
미련하고 어리석은 데에 빠지지 않게 하소서.
이전부터 지어 온 나쁜 짓과
미련한 죄를 모두 참회하오니
단번에 소멸하여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 하소서.
제가 순간 순간마다 교만하고
진실치 못한 데에 물들지 않게 하소서.
이전부터 지어온 나쁜 짓과 교만하고
진실치 못한 죄를 모두 참회하오니
단번에 소멸하여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 하소서.
이전부터 지어온 나쁜 짓과 질투한 죄를
모두 참회하오니 단번에
소멸하여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 하소서."
이것이 무상 참회다.
참회란 무엇인가?
참(懺)이란 지나간 허물을 뉘우침이다.
전에 지은 악업인 어리석고 교만하고 허황하고
시기 질투한 죄를 다 뉘우쳐
다시는 더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회(悔)란 이 다음에 오기 쉬운
허물을 조심하여 그 죄를 미리 깨닫고
아주 끊어 다시는 짓지 않겠다는 결심이다.
범부들은 어리석어 지나간 허물은
뉘우칠 줄 알면서도
앞으로 있을 허물은 조심할 줄 모른다.
그러기 때문에 지나간 죄도 없어지지 않고
새로운 허물이 잇따라 생기게 되니,
이것을 어찌 참회라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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