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자살할거야, 라는 신호를 보내는 게 아니라
나는 살고싶어, 라는 메시지를 계속 보내왔던 거군요
사실은 난 더 살고싶었어요. 이제는 날 좀 내버려두세요. 자살하는 사람들은 살고 싶을껍니다. 다만 자신이 갇힌 그 방의 열쇠가 어디있는지 모를 뿐.
세상에 죽고 싶어서 죽는 사람은 없어요. 못살겠어서 죽는거지 자살자들은 저렇게 자살전에 세상에 살려달라는 신호를 보냅니다. 구조신호를 무시하거나 못알아보면 사람을 잃는겁니다
투신하는 분들이 신발을 가지런히 벗어놓는것도 '나 여기 있었다' 라고 기억해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하는 행동이라고 정신과의사 정혜신박사가 얘기한것이 기억나네요
사실 저도 예전부터 꾸준히 자살을 생각했었어요.
군대에서도 몸이 너무 안좋아져서 차라리 죽으면 끝나겠지... 이런 생각이었는데 그래도 누군가가 나를 좀 잡아줬으면... 너는 꼭 필요한 사람이라고 말해줬으면 좋겠다 생각해서 제 일기장에 자주 썻거든요 근데 그걸 잘 모르던 병장 선임이 보고 행보관님께 말씀드렸구요 행보관님께서는 너는 아직 앞길이 구만리나 남았다. 너는 지금 꽃봉오리다. 장미꽃인지 진달래꽃인지 모르는 꽃봉오리. 니가 어던 꽃인지 궁금하지 않느냐. 잘 살아보자 라고 저를 위로해주셨고 아직도 그 말을 마음속에 품으며 살고있어요. 하지만 요새는 저렇게 그리고 저처럼 누군가가 알아봐주길 비라지만 다른 사람들은 중2병. 관심종자라고 생각하고 무시하더라구요. 그 사람이 관심종자여도 중2병이래도 작은 관심으로 사람을 살릴 수 있어요
예전에 뜬금없이 술사달라했던 후배가 생각나네요. 저는 사주겠다고 약속했었는데, 제가 잠시 제 할일에 바빠서 잊어버렸었는데, 어느날 연구실에서 전화가 오더군요. 이년전에 기일때 술을 하나 사갔었는데, 그때 얼마나 후회스러웠는지. 그때 술을 사줬으면 지금쯤 행복하게 살고있지 않았을까 자꾸 생각이 나는 때가 있네요. 자살을 생각하시는 분들은 좀더 힘내서 살아 보려고 노력하시고 주변분들은 좀더 주위를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후회가 없습니다.
좀 슬픈얘긴데 저 나머지 8명이라는것도 특별한징후가 없던게아니라 징후를 알아봐준사람이 없던거아닐까요 문득 그런생각이들어서요
죽을 용기로 살아라 라는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죠 하지만 살 용기가 없어서 죽는겁니다 사람 쉽게 안죽는다구요? 사는게 쉬운것도 아니죠
난 자살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난 아무에게도 필요없는것 같다 누군가는 나를 필요로 해줬으면한다 하지만 그 누구도 나의 이런마음을 모른다 모를수 밖에...내가 말한적이 없으니까... 하지만 누군가는 알아줬으면 좋겟다... 난 내가 먼저 말할 용기가 없으니깐... 그래도 누군가는 내 마음을 알고 위로해줬으면 좋겟다 내 멀어지는 삶의 끈을 잡아줬으면 좋겟다 점점 실행에 옮길 생각이 든다 오늘은 왠지 모르게 경건한 마음으로 소주 2병을 산다 실행에 옮길 생각이지만 이순간마저도 그 누군가가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에 카카오스토리에 지금의 내 모습을 올려본다 역시 조롱섞인 댓글들 뿐이다... 소주 2병째가 끝나간다 이 소주가 다하면 난 실행에 옮기겠지... 사실은 두렵다 죽는것이 무섭다 하지만 그 마음조차 뒷전으로 넘길만큼 죽고싶은 마음이 크다 제발...누군가가 내 마음을 알아줘...부탁이야... 큼지막한 식칼을 꺼내들어 손목에 살며서 대어본다 두렵다 어릴때 장난으로 하던 커터칼놀이가 아니다 정말로 쳐다만봐도 무서운 큼지막한 식칼이다 제발...나에게 전화한통만 해줘...그럼 이 무서운짓거리를 그만둘수 있어... 희안하리만큼 오늘은 전화한통이 없다 카톡하나도 오지를 않는다... 굳게 마음을 먹고 내가 할려고 한 일을 시작한다 이제 경동맥에 다왓다 검은색두꺼운 힘줄이 보인다 하지만 여기서 난 두려워졌다...불현듯 스치며 '난 죽기 싫은거구가' 갑자기 눈물이 흐른다 하염없이... 친어머니돌아가셨을때 울었던건 아무것도 아닌것 같다 난 태어나서 처음으로 온 마음을 다해서 펑펑울었다 내 평생 이렇게 우는 것은 처음이자 마지막이라고 생각될정도로 펑펑울었다 가족에게 전화를 걸었다 솔직하게 말했다 전화를 받자마자 10분도 안되는시간에 내가 사는 원룸에 친형이 왔다 그떄까지도 내 눈물은 멈출줄을 몰랐다... 제가 겪은 실화이고 그때 느낀 감정입니다
죽을 용기로 살아라는 말은 정말
조금의 위로도 되지 않는 헛소리죠
자살은 죽을 용기가 있어서 하는게 아니라
희망이 없어서 하는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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