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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25일 오후 충남 천안시 동남구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2022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2022.8.25/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서울=뉴스1) 노선웅 김도엽 기자 = 감사원장 출신인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이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되자 "당시 선관위에서는 경고로 종결된 사안이었다"며 "선거법을 지키지 못한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최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선 경선 후보 당시 대구 서문시장 입구에서 마이크 사용 지지호소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기소됐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현장에서 누군가가 가지고 있던 마이크를 건네받아 입구에 모여있는 지지자들에게 저를 밀어달라고 호소했던 사안"이라며 "코로나 상황으로 시장 내 상인 인사를 취소하고 상인대표를 만나러 가는 길에 시장입구에 모여있는 지지자들을 만났던 것이어서 사전에 마이크를 준비한 것도 아니었다"고 덧붙였다.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검사 이상현)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최 의원을 불구속 기소했다.최 의원은 감사원장 퇴임 후 대권주자로 활동하던 지난해 8월 대구의 서문시장을 찾아 마이크를 들고 '정권교체를 이뤄내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당시는 공직선거법 제59조 4항에 따라 선거기간이 아니어서, 야외에서 다중을 상대로 마이크를 사용해 선거운동을 벌이는 일이 금지된 때다.논란이 제기되자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최 의원을 검찰에 고발했다. 당시 사세행은 "30년간 판사로 재직하면서 수많은 선거 사건에서 재판을 담당했고, 대전시 선거관리위원장으로서 선거 관리의 직무를 수행한 경험이 있는 선거법 전문가임에도 불구하고 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논란이 제기되자 대구선거관리위원회도 조사에 착수했다. 당시 최 의원 측은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국민께 굉장히 죄송하다"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