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영업익 98%↑…삼전 제외 순이익 627%↑지난해 1000원 팔아 22원 남겼지만 올해는 91원2분기 영업익은 전년 대비 126% 증가 전망[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지난 1분기 상장사들에 실적의 봄이 찾아왔다. 지난해 코로나19라는 한파에 꽁꽁 얼어붙었던 기업 실적이 완연한 봄기운에 꽃을 피우고 있다. 전 세계적 위기 상황을 허리띠를 졸라매며 견뎌낸 기업들은 글로벌 경기회복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해 1000원을 팔아 22원 밖에 못 남겼던 상장사들은 올해에는 91원이나 남겼다. 시장 전문가들은 2분기 실적은 더 좋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늘며 각종 경제지표가 코로나19 이전 상황으로 바뀌고 있어서다. 하지만 업종별 차별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코스피 상장사 매출액 전년比 44兆↑20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1분기 결산실적’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12월 결산 상장법인 593개사(12월 결산법인 661개사 중 사업보고서 제출유예·감사의견 비적정 등 상장사 68개사 제외)의 지난 1분기 매출액은 538조34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8% 증가했다. 44조8026억원을 더 번 셈이다.순이익은 무려 4.6배 늘었다. 영업이익은 44조39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73%(25조2385억원)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0조5578억원에서 38조4561억원 늘어난 49조1074억원을 기록했다.유가증권상장사 매출액의 12.15%를 차지하는 삼성전자(005930)를 제외하더라도 이익이 크게 늘었다. 삼성전자를 제외했을 때 유가증권 상장사의 매출액은 7.93%(34조7393억원) 증가한 432조9574억원을, 영업이익은 175.44%(22조3030억원) 늘어난 35조154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무려 627.76%(36조1993억원)나 증가한 41조9657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 외에도 실적 선방을 기록한 기업들이 속출한 덕이다. 실제로 LG화학(051910)의 영업이익은 584.04%, POSCO(005490)(포스코)는 120.13%나 늘었다. 삼성전자 영업이익 증가율 45.53%를 크게 웃돈 것이다.코스닥 1011개사의 영업이익도 3조56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2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3조2676억원으로 12.34% 늘었다. 순이익은 3조5884억원으로 238.84% 증가했다. 기업들이 남기는 이윤도 크게 늘었다. 연결 기준 매출액영업이익률은 3.88%에서 8.25%로 높아졌고, 매출액순이익률은 2.16%에서 9.12%로 상승했다. 지난해만 해도 1000원어치를 팔면 21원만 주머니에 남았는데, 이번엔 91원이나 남았다는 얘기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매출액순이익률은 작년 1.32%에서 올해 8.87%로 올라갔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상장사들은 1000원어치를 팔면 88원이나 주머니에 남겼단 얘기다. 코로나19로 주춤했던 소비가 살아나며 조금 더 이윤을 붙여 팔 수 있었던 상품들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기지개 켠 서비스·철강…2Q 달릴 준비앞으로의 관심은 이같은 실적 흐름이 2분기에도 이어질 수 있을까다. 시장전문가들은 대체로 ‘그렇다’고 보고 있다. 체감 경기가 좋아지면서 실적 개선 폭은 더 늘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재 상장사(컨센서스 추정기관 3곳 이상 데이터가 있는 219개사)의 2분기 매출액 전망치는 428조9676억원, 영업이익 44조7086억원으로 예상됐다. 1개월 전보다 1.94%(8조1445억원), 7.59%(3조1530억원)씩 상향 조정했다. 특히 2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32조8615억원으로 1개월 전보다 9.56%(2조8675억원) 올려 잡았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 팀장은 “지난해 4월까지만 해도 코로나19 이전 상태로 회복이 빨라도 2023년이나 돼야 가능할 것으로 봤지만 지금 벌써 그 수준에 왔다”며 “앞으로 속도가 얼마나 더 빨라질지가 고민이긴 한데 아직 그 속도에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본다. 그래서 하반기에는 경기 회복 흐름이 더 빨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에 대한 피로감 누적으로 보복 소비가 나타나고 있는데다 백신 보급이 가속하며 여행 및 글로벌 비즈니스 재개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목표치를 4%대로 높여 잡았다. 수출 실적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가운데 소비가 살아나는 등 경제 전반에서 나타나는 회복 분위기를 반영해서다. 이같은 흐름은 지난 1분기 실적에서도 확인된다. 지난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던 △서비스업(3773.53%) △철강금속(308.52%) △운수장비(97.20%) △유통업(86.40%) 등은 오히려 1분기 실적 상승세를 이끈 주역이 됐다. 이 외에도 △통신업(62.03%) △전기전자(57.30%) △건설업(14.71%) △전기가스업(10.80%) △종이목재(1.82%) 등도 당기 순이익이 증가했다. 반면 의료정밀(-62.07%), 음식료품(-14.15%), 의약품(-11.36%) 등은 순이익 감소했다.허재환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글로벌 기업 애플의 경우 2분기 실적에 자신이 없다며 실적 가이던스를 내지 않았다”며 “이처럼 코로나 특수가 사라지는 업종도 있겠지만, 지속적으로 실적이 상향되는 업종도 있을 거다. 업종별로 엇갈림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은 10조586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SK하이닉스(000660)는 2조6213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됐다.이지현 (ljh423@edaily.co.kr)▶ #24시간 빠른 #미리보는 뉴스 #eNews+▶ 네이버에서 '이데일리 뉴스'를 만나보세요▶ 빡침해소, 청춘뉘우스 '스냅타임'＜ⓒ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멀뚱히 머리털은 내가 특유의 불행인지 보며 가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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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법·상표법·디자인보호법·발명진흥법 개정안 의결'심판·조정 연계 제도' 도입…특허분쟁 조정제도 강화2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산업통상자원특허소위원회에서 이철규 소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1.5.20/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여야는 20일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에 '기술 탈취 분쟁'이 발생한 경우 국가가 쌍방의 이해관계를 조정해주는 산업 재산권 관련 4법 개정안에 합의했다.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는 이날 오후 산업특허소위원회를 열고 특허법·상표법·디자인보호법·발명진흥법 개정안 등 21개 법안을 의결하고 전체회의로 넘겼다.특허법·상표법·디자인보호법·발명진흥법 개정안 4법은 분쟁조정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심판·조정 연계제도'를 도입한 것이 핵심이다.조정 제도는 산업 재산권 분쟁이 발생한 경우 정식 소송에 돌입하기 전 조정기관이 당사자의 주장을 절충해 합의를 끌어내는 제도다. 대기업에 비해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위해 도입됐지만, 제도적 미비로 활용도가 크게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다. 여야는 이번 개정안이 본회의 문턱을 넘으면 중소·벤처기업의 산업재산권 보호제도가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Δ코로나19 등 재난 발생 시 특허료·등록료·수수료 면제 조항 신설 Δ특허심판원에 특허취소신청·재판·재심에 관한 조사 및 연구 인력 배치 근거가 신설됐다.산자위는 이날 '지역 산업위기 대응 및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특별법', '송·변전설비 주역지역의 보상 및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 등도 의결했다.다만 '산업디지털 전환 촉진법', '전기산업발전기본법', '전기사업법', '전기공사업법', '전력기술관리법' 등은 데이터의 오남용 및 유출 가능성 등을 이유로 여야 간 논의를 계속하기로 했다.dongchoi89@news1.kr▶ 네이버 메인에서 [뉴스1] 구독하기!▶뉴스1&BBC 한글 뉴스 ▶코로나19 뉴스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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