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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방역당국은 원숭이두창 환자와 접촉할 경우 고위험군에 한해 21일간 격리를 검토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원숭이두창 환자는 격리입원 치료를 받게 되며, 유일한 치료제인 '테코비리마트' 500명분을 내달 도입할 예정이다. 1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원숭이두창 발생에 대비해 분야별 대응체계를 점검하기 위한 관계부처 합동 대책반 회의를 열었다. 이 회의에서 논의한 사항은 환자가 발생할 경우 중앙감염전문병원인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격리입원 치료를 받게 할 방침이라는 것이다. 이어 원숭이두창의 항바이러스 치료제인 '테코비리마트' 500명분을 다음달 중 도입할 예정이며, 이는 국내 환자 발생시 초기 대응을 위한 물량이다. 추가 물량에 대해선 향후 상황에 따라 도입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원숭이두창 환자와 접촉한 자는 노출 정도에 따라 고·중·저위험의 3단계로 분류된다. 이 중 고위험군 접촉자에 한해 21일 격리 방안을 검토중이며, 고위험 접촉자는 환자에 증상이 나타난지 21일 내에 성접촉한 자 혹은 동거인 등이 해당된다. 중위험군에는 보호구를 착용하지 않고 환자를 진료한 의료인이, 가벼운 접촉은 저위험군으로 분류된다. 질병청은 원숭이두창 3세대 백신도 도입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환자가 발생시 신속한 병상 이송을 위한 시도별 병상 지정·환자 배정을 위한 협조 체계를 운영할 예정이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14일 "원숭이두창은 코로나19와 같은 호흡기 감염병과 달리 전파력이 높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접촉자는 자가격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전파력과 중증도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필요한 경우 방역 정책을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원숭이두창 명칭이 "차별적이며 낙인을 찍는다"는 이유로 공식 명칭 변경을 검토중이라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