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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12일 2명 추가 확진돼
대구 신천지 교인 접촉한 1명
부산 출장중 확진된 1명 포함 부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12일 2명 추가 발생했다. 이로써 코로나19 부산 환자는 총 94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지금까지 28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해 66명이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부산시는 12일 추가 확진자 2명이 발생해 총 확진자는 94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 8~10일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다가 나흘만인 11일 3명에 이어 이틀 연속 환자가 발생한 것이다.

이날 추가 확진된 93번 환자는 43세 남성(해운대구 거주)으로 신천지 교인인 대구 거주 동생과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대구거주 동생 가족 4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93번 환자는 지난달 아르바이트를 위해 부산으로 이사했다.

94번 환자는 48세 남성으로 경기도 용인시에 거주하지만, 11일 부산에 출장 와서 정형외과 진료를 받다가 의심 증상이 있어 동래구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가 방문한 정형외과는 일시 폐쇄된 뒤 방역을 거쳐 개원할 예정이다.

부산시 보건당국이 분석한 환자(10일 현재 환자 89명 기준)의 진단 당시 증상은 기침 35명(39.3%), 발열 31명(34.2%), 근육통 18명(20.2%), 인후통 14명(15.7%), 가래·두통·오한 각 11명(12.4%) 순으로 많았다.

하지만 양성판정 진단 당시 아무런 증상이 없던 환자도 10명(11.2%)이나 됐다. 이들 10명 중 5명은 진단 이후 1~7일 만에 증상이 나타났으며, 나머지 5명은 아직 아무런 증상이 없는 무증상자로 조사됐다.

진단 당시 증상이 없다가 입원 후 증상이 발생한 5명 가운데 48번 환자(79세 남성, 동래구)는 진단 7일 만에 두통, 기력저하 같은 증상이 나타났다. 32번 환자(21세 여성,동래구)와 57번 환자(25세 남성, 해운대구)는 진단 5일 만에 근육통과 기침·가래 같은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 환자 89명 가운데 남성은 39명(43.8%), 여성은 50명(56.2%)이었다. 이 가운데 20대가 32명(36.0%)으로 가장 많았으며, 20대 32명 중 온천교회 소속이 17명으로 53.1%를 차지했다.

부산=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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