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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뉴 시에나 하이브리드` 기아 레저용차량(RV) '카니발'은 해당 분야에서 부동의 왕좌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계 차 가운데 도요타와 혼다가 그 틈새를 파고들고 있다. 도요타 '뉴 시에나 하이브리드'와 혼다 '오딧세이'가 대표적이다. 두 차량을 각각 타봤다. 결론은 카니발과 비교해도 큰 손색이 없다는 것. 다만 일본산이라는 한계가 소비자에게 뚜렷이 작용하고 있다.◆ 시에나는 '하이브리드 RV'도요타 뉴 시에나 하이브리드의 강점은 대형 RV치고는 매우 높은 연비다. 국내 미니밴 최초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했기 때문이다. 뉴 시에나 하이브리드는 저소음·저진동의 강점은 물론이고 미니밴 최고 수준의 연비(복합연비 기준 2륜구동 14.5㎞/ℓ)를 갖췄다.2.5ℓ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의 조합은 시스템 총 출력 246마력, 최대 토크 24.1㎏·m의 여유로운 힘을 지녔다. 엔진 스트로크 증가와 높은 압축비를 통해 높은 연소 효율을 실현하고 흡기 포트 효율을 높이기 위해 밸브 사이 앵글을 확대한 점, 일자형 흡기 포트와 멀티홀 직분사 인젝터를 적용해 고속 연소를 실현했다. 외관을 바라보면 전면 LED 헤드램프와 안개등 디자인 모두 측면으로 그대로 이어져 입체적 느낌을 준다. 측면의 공격적인 캐릭터 라인과 리어 휠 플레어가 조화를 이루는 후면 디자인도 존재감을 드러낸다.17인치(AWD), 20인치(2WD) 알로이 휠 또한 새롭게 디자인돼 외관과 조화를 이룬다. 또 새로운 플랫폼을 채용해 기존 모델보다 전장은 90㎜ 증가한 5175㎜, 실내 공간을 좌우하는 휠베이스는 30㎜ 늘어난 3060㎜다. 넓은 공간의 7인승에 2열은 독립 좌석으로 꾸며져 RV 특유의 웅장함을 선사한다. 실내 디스플레이는 다소 올드한 느낌을 준다. 차량 주요 설정도 디스플레이 터치가 아닌 계기판을 통해 이뤄지게끔 돼 있다. 터치 패널에 익숙한 최근 운전자들이라면 불편을 느낄 수 있다. 수도권 일대를 달려보니 다양한 주행 모드가 눈길을 끌었다. 일반, 스포츠, 에코 모드에 이어 하이브리드답게 '전기차(EV)' 모드가 있다. 특히 EV 모드에선 대형 RV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조용했다. 안락한 승차감에 매끄러운 주행이 일품이다.◆ 오딧세이는 '자체 센싱 탁월'



혼다 `오딧세이` 2021년형 오딧세이 역시 대형 RV다. 19인치의 큰 바퀴에 넓고 낮은 다지인의 전면부 범퍼가 외관상 눈길을 끈다. 실내를 보니 새로운 패턴의 천공 가죽 시트와 전 좌석 시트 파이핑이 적용돼 있었다. 안쪽 도어엔 포켓 무드등도 추가됐다. 앞좌석에는 오버헤드 무드등, 도어 포켓 무드등이 있다. 혼다의 차세대 '에이스 바디'는 안전 사양으로 충분하다. 각종 센서도 많다. 저속 추종 시스템과 오토 하이빔 시스템이 추가됐고 자동 감응식 정속 주행 장치와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 추돌 경감 제동 시스템, 차선 이탈 경감 시스템, 사각지대 경보 시스템도 마련됐다. 특히 저속 추종 시스템은 시속 30㎞ 이하 저속 주행 시 스스로 속도를 조절해 앞선 차량과의 거리를 자동으로 유지할 수 있다.첨단 주행보조 시스템 혼다 센싱은 전면부 그릴의 혼다 엠블럼 뒤에 장착된 레이더와 전면 유리 윗부분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구현된다. 신형 오딧세이에는 혼다 센싱 통합 제어 방식이 개선돼 버튼 하나로 각 기능을 쉽게 제어할 수 있다. 크로스 트래픽 모니터는 후진 시 리어 범퍼 좌우측에 장착된 센서를 통해 후측면 사각지대에서 접근하는 차량을 감지함으로써 디스플레이 오디오 화면의 화살표와 경고음을 통해 운전자에게 알려줬다. 하지만 오토홀드 기능이 없고 주행보조 정속 주행도 내리막길에서는 잘 지켜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