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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훈 대한약사회 회장이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는 모습(사진제공=대한약사회) ⓒ 뉴스1(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대한약사회는 15일 '약 자판기' 도입 저지를 위한 1인시위를 용산 대통령실과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시작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비대면 의료를 위해 규제 완화를 추진하면서 자판기를 이용한 의약품 판매를 허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기 때문이다.약사회에 따르면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는 최광훈 대한약사회장, 정부세종청사 앞에서는 권영희 서울지부장을 시작으로 17일까지 1인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다. 오는 19일 오후 3시에는 대통령실 인근 용산전쟁기념관 앞에서 약사궐기대회를 진행한다. 이번 시위는 20일 규제샌드박스(규제유예제도) 심의위원회에 부의되는 의약품 자판기(화상투약기) 실증특례 등 안건을 저지하기 위한 것이다. 화상투약기는 약국이 운영하지 않는 심야 시간이나 휴일에 의약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한 자판기다. 비대면으로 일반의약품 구매가 가능하다.약사회는 국민안전이나 건강과 관련한 정책을 단순한 산업 논리로 접근하는 것에 우려를 나타냈다. 또 정부에 국민건강권 본위의 보건의료정책 수립을 지속해서 요구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최광훈 대한약사회장은 약 자판가와 편의점 약판매를 언급, "몇몇 의약품밖에 살 수 없는 이러한 방식으로는 국민의 의약품 구매 불편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며 "심야약국 운영을 확대해 이를 해소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