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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3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5.30/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의원으로 재임하던 중 후보자의 장녀가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에 혼자 지원해 합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종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인 워터웨이플러스채용 건과 관련해 지원자 및 합격자 현황을 살펴본 결과, 해당 분야에 김 후보자 장녀 1명이 지원해 다른 지원자와 경쟁 없이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워터웨이플러스는 수자원환경산업진흥주식회사로 아라뱃길 관리업체다. 경기도 여주시에 있는 한강문화관을 운영하고 있다. 김 후보자의 장녀는 이곳에서 2019년 5월 26일부터 11월 25일까지 6개월간 행정 보조 업무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심지어 해당 채용 전형은 공공기관 공시 사이트인 '알리오'에도 공시되지 않았다.이와 관련, 수자원환경산업진흥은 "지리적 접근성이 좋지 않아 지원하려는 사람이 적다. 공시하지 않은 것은 맞지만 민간 채용업체에 공고를 올렸다. 현재 해당 링크를 찾을 수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최 의원실에 따르면 같은 시기, 한강문화관에서 채용한 일반직 경쟁률은 42:1을 기록했다. 최 의원은 "공공기관 근로자를 채용하는데 공시도 하지 않고 공고도 찾을 수 없는 경우는 매우 비상식적이다"며 "아무도 볼 수 없는 곳에 공고를 올려놓고 후보자 딸만 응시할 수 있도록 한, 이른바 '엄마찬스'가 있었던 것은 아닌지 의심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