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카카오, 핵심 자회사 모빌리티 매각설에 “결정된 사항 없다” 부인골목상권 침해·시장 독점 논란 속 대기업 집단서 성장에 한계 판단한 듯IPO 연기로 투자금 회수 압박 높아진 점도 매각설 배경카카오 내 다른 서비스와 시너지 기대로 매각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있어【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카카오가 최대주주인 카카오모빌리티가 매각설에 휩싸였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최대 몸값 8조원이 넘는 핵심 자회사로 지난해 흑자전환과 더불어 기업공개(IPO)를 추진해왔던 터라 그 배경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카카오는 15일 “카카오의 주주가치 증대와 카카오모빌리티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현재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공시했다.국내 최대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와 카카오모빌리티 경영권 매각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한 공식 해명이다. 이는 결과적으로 IPO보다는 매각으로 모빌리티 사업 전략을 선회할 수 있음을 인정한 셈이다. 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가 인수 의사를 타진했고, 카카오가 이를 받아들이면서 협상이 진행돼왔다. 카카오는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57.5%를 보유한 최대주주다.이 중 40%를 MBK파트너스에 넘기는 방안이 협의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모빌리티 주요 주주로는 카카오 외에 미국계 사모펀드인 TPG컨소시엄((TPG·한국투자파트너스·오릭스)과 칼라일이 보유한 지분이 각각 29.0%, 6.2%다. 이밖에 구글, LG, GS칼텍스, GS에너지 등도 일부 지분을 보유 중이다. 카카오는 왜 카모를 팔려고 할까카카오는 국내 모바일 택시 플랫폼 업계에서 독보적인 1위다. 업계에서는 시장 점유율을 최소 80%에서 최대 90%로 추산하고 있다.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 조사 결과 카카오T 월 이용자 수는 1000만명을 넘어선다. 누적 가입자는 3000만명이다. 매출 역시 급격히 늘고 있다. 2018년 매출 536억원에서 지난해에는 5465억원을 기록했다. 3년 만에 10배 넘게 늘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영업이익 126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그럼에도 카카오가 카카오모빌리티 매각을 고려하는 이유는 뭘까. 모빌리티 시장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고 보지만 '골목상권 침해' '시장 독점' 논란 속에서 대기업 집단 계열사로 더 이상의 사업 확장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특히 카카오모빌리티가 서비스 혹은 수익모델을 업그레이드할 때마다 사회적 논란에 시달리며 카카오 공동체 신뢰도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점도 지분 매각 가능성이 나온 이유로 꼽힌다.카카오는 지난 2015년 택시호출 사업으로 모빌리티 사업에 발을 디뎠다. 이후 택시호출료 유료화와 인상, 카풀·대리운전 사업 등 새로운 사업 진출 혹은 수익모델 도임시마다 택시 등 기존 사업자들의 거센 반발로 진통을 겪어왔다. 대표적인 게 지난해 스마트호출서비스 요금 인상 마찰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카카오T로 택시를 호출할 때 웃돈을 더 내면 택시를 더 빨리 잡을 수 있는 스마트호출 요금을 올리려다 비판이 쏟아지자 이를 철회했다.당시 이로 인해 시장 독과점 논란이 거세지며 공유자전거(카카오T 바이크) 요금 인상계획안도 함께 '없던 일'로 해야 했다. 당시 그 일은 카카오페이 경영진 주식 먹튀 논란과 함께 카카오 브랜드에 상당한 타격을 줬다.정부도 카카오의 모빌리티 사업을 곱게 보지 않는다. 최근 정부가 대리운전업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하면서 사업 확장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대리운전업을 새 성장동력으로 꼽아왔었다. 지난 4월에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카카오모빌리티의 콜 몰아주기 혐의에 대해 제재 의견을 담은 심사 보고서를 발송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자사 가맹 택시인 카카오T블루에 손님을 몰아줬다는 것인데, 공정위 제재 수위에 따라 카카오모빌리티 사업에도 악영향을 미칠 예정이다.불투명한 기업공개도 배경으로 지목돼불투명한 IPO 전망도 매각설이 나오는 이유 중 하나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부터 IPO를 추진했으나 외부 요인으로 상장 일정을 내년으로 미뤘다. 하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발 고강도 긴축,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투자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이마저 제대로 추진될 지 여부가 알 수 없게 됐다. 기업공개 연기는 투자금 회수 압박로 이어지고 있다. 카오모빌리티는 2017년 카카오에서 분사하며 TPG, 칼라일 등 사모펀드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TPG는 2017년 카카오모빌리티에 5000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지난해 6월 1307억원을 추가로 투자했다. 이를 통해 TPG는 지분 29.0%를 확보해 2대 주주로 올라섰다.이 과정에서 카카오모빌리티는 TPG에 기업공개를 완료해 투자금 회수를 약속했다.회수 기간은 5년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카카오모빌리티 기업공개가 늦어지면서 자금 확보도 어려워졌다. 최근 TPG를 중심으로 기업공개를 통한 투자금 회수 압박이 거세진 것으로 알려졌다.이런 상황에서 카카오모빌리티가 대기업집단인 카카오에서 독립하는 것이 기업공개에 유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그동안 택시 업계는 대기업 소속인 카카오모빌리티가 상생보다 기업 공개을 우선한다고 비판해왔기 때문이다. 다른 투자자들 입장에서도 카카오모빌리티를 매각하면 골목상권 침해 지적을 줄일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하지만 카카오모빌리티의 운송 중개와 택시 사업 등이 카카오 그룹의 다른 서비스들과 시너지를 노려왔다는 점에서 카카오가 과감히 지분을 내려놓긴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하는 자면서도 판단하는. 싶어 가까웠다. 비만이 사무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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