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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고위 당국자 이날 브리핑에서 밝혀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연말에 가상 정상 회담을 갖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미국 행정부의 한 고위 관리가 6일(현지 시각) 밝혔다.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 관리는 이날 스위스 취리히에서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과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원의 회담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화상 양자회담을 위한 원칙적인 합의가 있었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몇 년 동안 만나지 못했던 시 주석을 보게 된다면 참으로 좋겠다’고 말했다. 우리는 두 사람이 화상으로라도 서로 볼 수 있길 기대한다”고 했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조선일보DB이어 “(미국 알래스카) 앵커리지에서의 대화때와는 다른 톤(tone)이었다”며 “양측은 일상적인 ‘토킹 포인트’ 말고도 솔직하고 광범위한 토론을 할 수 있었다”고 했다. 지난 3월 미 알래스카 앵커리지에서 열린 미·중 고위급 회담에서 설리번 보좌관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및 설리번 보좌관과 양 정치국원, 왕이 중국 외교부장 등은 기자들이 보는 앞에서 1시간 넘게 설전을 벌인 바 있다.이날 미·중 고위급 회담에서 양국 정상회담에 대한 원칙적인 합의는 이뤘지만, 양측은 인권·대만 문제 등을 두고 신경전을 이어갔다. 백악관은 성명을 내고 “이날 회담에서 설리번 보좌관이 중국 측에 인권, 대만 등 우려를 제기했다”면서도 “미·중 간 고위급 접촉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성명은 양국이 초국가적인 필수 도전과제 대응과 양국 관계의 위험 관리 방법 등 협력 관심사가 있는 분야에 대해 의견을 개진했다고도 밝혔다. 이어 인권, 신장, 홍콩, 남중국해, 대만 등 중국의 행동과 관련해 미국이 우려하는 수많은 분야를 거론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