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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가양동 소형 구축 영끌 매수 사연]서울 도심의 아파트 및 주택 단지 전경. /사진제공=뉴스1지난해 서울 소형 아파트로 내집 마련에 성공한 한 30대 영끌족 사연이 화제다. 지방에 거주하는 어머님은 가격에 비해 너무 좁고 낡아 "이게 뭐냐"며 펑펑 울었지만 1년 뒤 집값이 2배 가까이 오르자 서울과 지방의 시세 차이를 인정하고 딸의 선택을 응원했다는 내용이다.13일 고준석 동국대 법무대학원 겸임교수(전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장)는 본인이 운영하는유튜브 채널에 이런 내용의 사연을 소개한 영상을 게재했다.지난해 2월 고 교수에 부동산 투자 상담을 받은 30대 중반 여성 A씨는 미혼으로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10년 정도 했다. 그동안 언니와 함께 생활했는데 언니가 결혼하면서 독립을 해야했고, 전세를 구했지만 워낙 주변 전셋값이 많이 올라 기존 보증금으로는 더 안좋은 집만 선택할 수 있어서 내집 마련을 결심했다고 한다.A씨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한 달 급여 약 70%를 끌어모은 돈으로 강서구 가양동에 14평 규모 소형 구축 아파트를 매수했다. 이후 부모님을 불렀는데 집을 살펴본 어머니가 "이게 뭐냐"면서 펑펑 울었다. 노후 단지인 데다 내부 시설도 변변치 않아서다. A씨의 어머니는 "그 돈이면 지방에 있는 우리 동네 50평대 신축 아파트를 살 수 있다"며 "고작 이런 집을 산다고 그렇게 고생했냐"고 했다고 한다.하지만 이제는 딸의 선택을 응원하는 분위기로 바뀌었다. 지난해 하반기 임대차법 시행에 따른 집값 급등세로 A씨가 산 아파트 가격도 덩달아 뛴 까닭이다. 최근 이 아파트의 시세는 6억5000만원~7억원 수준으로 1년 만에 시세가 3억5000만원 가량 올랐다.A씨는 "주택을 살 때 마인드가 약간 가격이 떨어져도 내 집에서 내가 편히 살 수 있다에 주안점을 줬다"고 말했다.고 교수는 "요즘 집값이 천정부지로 올라 2030 세대가 좌절하고 이게 분노로 표출되고 있지만 그래도 뭐든 해봐야 한다"며 "상담자(A씨)도 지난해 14평이 3억8000만원이라고 했을 때 무지 비싸다고 했는데 그 때 포기했다면 또 후회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게 해본 사람과 안해본 사람의 차이"라며 "하늘은 절대 스스로 하지 않는 사람을 돕지 않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