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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하반기 원구성을 위해 국회 본회의장에 의원들이 들어가고 있다.(사진=공동취재)10일 정치권에 따르면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와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1시간 정도 만나 원 구성 방안을 논의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상임위원회 구성에 앞서 선결 조건인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와 관련해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양측은 구체적인 협상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원 구성 협상 관해) 국민의힘 측에서 유리한 얘기를 흘린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보통의 실무협상은 합의에 이르지 않으면 (내용을) 공개하지 않는 게 서로에 대한 예의”라며 구체적 협상 내용에 대해서 말을 아꼈다. 박형수 국민의힘 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원 구성 지연의 책임을 국민의힘에 떠넘기지 말아야 한다”며 “지금까지 원 구성이 안 된 이유는 민주당이 원 구성과 무관한 사개특위 참여를 조건으로 내걸고 이를 고집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사개특위 관련 양측 입장 변화가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이 대변인은 “협상 내용 변화는 알 수 없다”면서도 “지난 4월 합의안을 만들 때 사개특위 위원장은 민주당이 하는 걸로 돼 있고 위원 구성도 민주당 7인, 국민의힘 5인, 비교섭단체 1인으로 하기로 했다”며 “이제 와 합의 내용을 엎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합의와 약속 이행을 (국민의힘에) 촉구 드린다”고 답했다.한편 여야는 지난 4일 전반기 국회의 문을 닫은 후 36일 만에 국회의장 선출에 합의하면서 국회 정상화의 물꼬를 텄다. 당시 국민의힘은 일주일 안에 원 구성 협상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했고, 민주당 역시 이번 주말 협상의 윤곽을 그린다는 청사진을 그렸지만 여전히 여야는 평행선을 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