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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간 경제협력 사안을 논의하는 차관급 협의 창구인 고위급 경제협의회가 오늘(6일) 서울에서 열렸습니다.

오늘 협의회에 한국 측에서는 이태호 외교부 2차관이, 미국 측에서는 키이스 크라크 국무부 경제차관이 수석대표로 나섰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긴밀한 경제협력 관계가 한미 양국관계의 핵심축임을 확인하고 분야별 협력 사항들을 종합 점검해 시너지를 확대할 수 있는 분야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도출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의제로는 한미 양자 경제 관계, 개발·에너지 분야에서의 신남방정책과 인도·태평양전략 간 연계, 환경과 보건, 여성의 경제적 역량 강화 등 협력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 두 나라는 논의 내용을 바탕으로 공동성명을 채택할 방침입니다.

미 국무부는 이와 관련해 한국과 환경, 과학뿐만 아니라 우주, 사이버, 5G(세대), 디지털 경제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측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해 동맹국들에도 사용 금지를 종용해왔던 만큼 이번 회의에서 관련 내용이 논의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는 2015년 10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되면서 같은 해 11월 처음 열렸으며, 2017년 1월 제2차 회의, 지난해 12월 제3차 회의에 이어 이번에 네 번째로 열립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김영은 기자 (paz@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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