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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소재 요양병원에 입원한 환자 중 원인불명 폐렴에 걸린 999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전원 음성판정을 받았다. 31일 시에 따르면 지난 1월 1일부터 18일까지 서울의 전체 124개 요양병원에 입원한 환자 중 원인불명 폐렴에 걸린 999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원인불명 폐렴 환자는 ‘상세불명의 세균성 폐렴’이나 ‘상세불명의 폐렴’ 환자로 분류된 이들을 뜻한다.
고령자나 기저질환자가 함께 생활하는 요양병원이나 요양원 등에서는 1명의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할 경우 추가 감염 위험이 높고 치명률도 높을 수밖에 없다. 이에 원인불명 폐렴 환자 가운데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은 확진자를 조기에 발견해야 한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요양병원들을 대상으로 일일 모니터링을 하는 과정에서 원인불명 폐렴 환자에 대한 노출을 꺼린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역으로 건강보험공단 측에 해당 환자 명단을 요청해 진단검사를 진행했다. 시 관계자는 “고령자들이 많이 입원한 요양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치사율이 높고 병원 전체가 위험해질 수 있는 만큼, 집단감염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진단검사를 진행했다”며 “검사 결과 다행히 전원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말했다.
최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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