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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몇일 전 택배가 왔다. 교보문고를 통해서 누군가가 나에게 책을 보내왔다. > > 공지영 작 " 즐거운 나에집' > > 요즘 책도 많이 읽어 보지도 못했는데 잘 되었다 싶었다. > > 책을 읽다보니 여러 상념이 나에 가슴을 짖누르고 있다. > > 공지영은 유복한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3번 결혼하고 3번 이혼한 여자다. > > 이번 즐거운 나에집은 그런 자기의 자전적 소설이란다. > > 큰딸 위녕을 화자로 이야기를 끊어가고 있는데 각기 성이 다른 두 동생, 둥빈 제제..... > > 책을 읽으려 하는데도 핑게거린지 읽을 시간이 없었는데 다행이도 > > 새벽에 배가 아파서 뒤척이다 잠을 깨어나서 책을 읽었다. > > 읽을수록 멋진 필치와 쏱아지는 감성 그리고 어찌보면 나의 환경이 오버랩된듯도 하여 약 한알을 배속에 털어넣고 > > 새벽 네시에 일어나 모로누워서 책을 읽었다. > > > 책속의 그녀는 큰 딸 위녕에게 이야기한다. > ....실상 우리에게 필요한 말은 세가지 뿐이야. > '넌 소중한 사람이야', '너를 용서해', '너를 사랑해'..... > > ... 우는 건 좋은거야. 좀 정리가 된다는 거거든. 맘속에 나쁜 열기가 가득하면 > 온 몸의 물기가 다 말라버려서 울지도 못해...그러니까 괜찮아. 울고 싶은 만큼 실컷 울어.... > > 자부심도 있어. 아침마다 생각해. 오늘은 우주가 생겨나 이후로 세상에 단 한번밖에 없는 날이다. > 밤새 나는 이렇게 죽지 않고 살아있다. 아이들도 아프지 않고 잘 자고 있다. 새벽녘창밖은 > 아직 싸늘한데 우리집은 따뜻하다.. 그게 얼마나 큰 축복인지... > > 위녕의 말처럼 이혼한가정의 아이들이 불행한 이유는 엄마가 불행하기 때문이고 > 엄마가 행복하면 아이들도 행복하다. > 나는 과연 지금 행복하며 아이들에게 행복을 줄 수 있는 엄마인가. > 나를 사랑하고 내가 행복을 느끼는 일이 모든 일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 다시 한번 깨닫는다. > > 끝없이 내려가 아니 한없이 떨어져서 바닥을 치다보면 > 반드시 그 안에서 얻는게 있다고...바닥을 치지 않은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 소중한 것들을 알게 되고 그것이 나중에 행복으로 돌아오더라.....라는 말씀이 생각났다. > 고통을 당해본 사람만이 고통을 헤쳐나가는 방법을 안다. > 그녀는 말한다. > 용기란 두려움이 없는 게 아니라 그보다 더 소중한 것이 있음을 아는 것이라고. > 그녀에게 이 책은 생산과 결실 외에 또한 위무가 아니었을까. > 자신의 고통을 정리하고 저만큼 떨어뜨려놓고 객관화시켜서 벗어나는 > 그런 작업이 아니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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