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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시험 발사에 대응한 남측의 군사 훈련을 북한 매체가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북한 선전매체 ‘메아리’는 오늘(2일) ‘어리석은 대결 광기가 초래할 것은’ 글에서, “최근 남조선의 하늘과 땅, 바다에서 우리 공화국을 겨냥한 무모한 군사적 대결 망동들이 광란적으로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매체는 지난달 24일 북한이 ‘화성-17형’이라고 주장하는 ICBM을 발사했을 때 우리 군이 합동 미사일 실사격 훈련을 하고 최신 스텔스 전투기 F-35A를 동원한 지상활주 훈련, 일명 ‘엘리펀트 워크’를 시행한 것 등을 문제 삼았습니다. 또 국산 최신 탄도미사일 요격체계인 ‘천궁-Ⅱ’를 추가 양산하기로 한 사실도 거론했습니다. 매체는 이를 두고 “실로 무지한 대결광기, 무모한 전쟁광증이 아닐 수 없다”면서 “오늘 조선반도(한반도) 지역의 정세가 극히 불안정한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전적으로 우리 공화국에 대한 미국과 그 추종 세력들의 적대시 정책에 근본 원인이 있다”고 기존 북한 측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또 최근 북한의 무력 시위에 대해선 “지역의 평화와 안전, 민족의 존엄과 자주권 수호를 위한 정당한 자위적 조치”라고 규정하면서, “(이를) ‘위협’으로 매도하는 것 자체가 강도적 궤변이고 적대적 본성의 발현”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남조선 당국과 군부가 미국에 추종하여 추악한 동족대결정책에 매여달리며 허세성 불장난만을 추구하다가는 민심의 지탄과 배척만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