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감동을 실현하는 기업 - 디앤아이(주)
처음으로 | 회원가입 | 가입내역조회
5 11
103,400
    
 
 
 
 
 
   
 
 
 
작성일 : 14-12-05 15:47
그냥, 모른 채 죽어야 했다
 글쓴이 : 디엔아이
조회 : 1,195  


1.gif


검은 그림자가
나를 무겁게 짓눌렀다
머리도
몸도
마음도
터져버렸다
죽음의 문턱에서도
죽는 이유를 몰랐다
그냥, 모른 채 죽어야 했다


<개미>





http://i.imgur.com/OBOVgpE.gif


내 마음을 몰라주던 너희들과
이 답답함을 들어주는 이 하나 없는 세상에
내가 설 자리는 없었다


<경비원>





http://i.imgur.com/Fh7xtq6.gif


벅벅, 문질러도
흐릿해질 뿐 지워지지 않는다
하얀 벽지가
회색빛으로 물들었다

벅벅, 문질러도
흐릿해질 뿐 사라지지 않는다
생채기 난 마음은
새살을 돋아낼 줄 몰랐다


<곰팡이>





크기변환_creative-writing-hero-bw.gif


글과 글 사이에
사람들은 많은 의미를 찾아내려 한다
사실은 공백에 지나지 않는다


<공백>





1.gif


너에 대한 마음을 삼키고
그리움을 토했다


<그리움>





1.gif


네가 걷는 길
혹여 돌멩이라도 차일까
흙먼지 일으키며 돌멩이를 치웠지

이젠 돌멩이도 차이지 않는 길에
네가 외로워 할까
꽃을 꺾어 길 위에 뿌려 두었지

너는 꽃길을 걸어라
나는 꺾인 꽃이 될 테니


< 길 >





1.gif


어둠을 뚫고
힘찬 비 바람 견뎌
피워냈더니
인간의 이기심에 꺾여야 했다


<꽃>





1.gif


너와 걷는길 지옥이라도
내게 꽃밭이거늘


<꽃밭>





http://i.imgur.com/RBGlgJm.gif


꿈처럼 있던 일들이기에
꿈처럼 사라질 것이다


<꿈>





1.gif


그 사람이 불행해지길 빌었다
정작 그로 인해 불행해진 건
'나'였다


<나>





http://i.imgur.com/q29qoLS.gif


너는 내게
나쁜 것만 준다
나는 네게
좋은 것만 주는데
그래도
나는 괜찮다
네게 주는 나쁜 것도
내겐 좋은 것이 되니까
그러니
마음만은 베지 않았으면 했다


<나무>





1.gif


같은 곳에서 태어나
같은 곳에서 죽었다
외롭지 않은 죽음이었다
죽어서도 함께였다


<낙엽>





1.gif


우리는 사랑을 해 보지도 않았음에도
완벽한 이별을 할 수 있었다
너는 바다고
나는 하늘이였으니
결코 닿을 수 없는 사랑이었다


<너와 나의 거리>





1.gif


외로워서 울었다
그런 내게 날라오는건
모진 돌멩이뿐이었다

조금만 울다갈게요, 내게 다음 계절이란 시간이 없어요


<매미>





1.gif


한번 버림을 받으면
그 타이틀은 지워지지 않는다
잊히지는 않았지만
찾아주는 이가 없었다
사람들은
나를
명왕성이라 불렀다


<명왕성>






1.gif


깊은 바다
높은 하늘
넓은 우주
아가페적 사랑
인간의 가늠을 넘어선
무한정의 것들


< 무한 >





1.gif



발끝에 닿이는
후회와 참회들을
나는 또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툭툭
옆으로 밀어낸다
차마, 걷어차지는 못한 채


<미련>





1.gif


눈을 뜨면 네가 없어
눈을 감아야 너를 볼 수 있는 밤


<밤>





1.gif


마음이 베여
방안이 너의 생각으로 가득하다


<無>





tumblr_mlxd635pkC1s2skm4o1_500.gif


손등으로 막아보지만
손 틈 사이로 새어 나오는 빛은
너였던가


<빛>





http://i.imgur.com/mzPyXzw.gif


(1)

내 존재가
너에겐 고통이 되었나 보다
그래서 더 깊숙이 숨어야 했다
빛이 보이지 않아도
너의 곁이라면 좋다고 생각했다

(2)

너는 부정하기 시작했다
곁에 머무르는 
나를

(3)

한 평생
빛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너와 함께 있고 싶음은
나의 욕심이었던가

(4)

손 틈새로
빛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5)

빛을 보던 날
내가 있던 자리엔
그 누구도 없었다
나
조차도


<사랑니>





1.gif


너는 무엇이기에
항상
내 머릿속에 가득 차 있는 걸까


<생각>





http://i.imgur.com/wq3tfiW.gif


여름 끝자락에 내린 소낙비는
너도
나도
젖게 만들었다

너는 옷이 젖고
나는 마음이 젖어있었지


<소낙비>





http://i.imgur.com/8ApHH1m.gif


스며들어간다
네가, 내게
생각과 마음 사이로


<스며드는 것>





1.gif


너의 오늘이
내일의 밑거름이 되어
그 다음날에는
예쁜 꽃 한 송이가 되기를


<이 글을 읽는 당신에게>





http://i.imgur.com/Afufe5R.gif



너와 나 사이에
하나의 선이 있다
내가 긋고, 너에게는
보이지 않는 그런 선 하나를
나는 인연이라 불렀다

<인연>





1.gif


파도처럼 밀려오는 그리움에
잠긴 마음은
파도 위로 떠오를 줄 몰랐다


<파도>





1.gif


너의 
마음으로
가득 차버린
나는
터져도 행복할 테니


<풍선>





1.gif


상처에
너의 생각을 문지르면
꽃이 필 것 같다


<피어나>





 
 
 



.